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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한강에서 만난 그분을 응원합니다.
게시물ID : deca_14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p-eye
추천 : 40
조회수 : 49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15 02:52:17

 

안녕하세요!

 

오늘의 유머 디카게시판의 김영성 (pop-eye)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한강에 갔습니다.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자주 찾는 한강.

 

자전거를 타려는 목적으로 주로 가곤 하였는데, '오늘은 사진을 찍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강으로 향하였습니다.

 

 

 

 

 

 


이름모를 다리도 찍고...

 

 

 

 

 

 

 



길거리 예술을 하시는 분들도 찍었습니다. (허락하에 찍었습니다.)

 

 

 

 

 

 

 

 


최종목적지인 잠수교에 왔습니다.

 

'여기서 좀 쉬다가 가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잠시 쉬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커플들도 보이는군요...ㅡ,.ㅡㅋ

 

 

 

 

 

 

 

 

 


그런데 잠수교를 찍으려고 하는데 휠체어 타신분이 계시더군요.

 

 그런데 은은한 잠수교의 불빛과 선선한 바람과 함께 사진에 너무나 좋은 조합이더군요.

 

 

 

 

 냉큼 그분에게 달려갔습니다.

 

"실례합니다만...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요.."

 

"아.... 비켜드릴께요!"

 

"아니에요. 오히려 뒷모습을 찍어도 될련지 물어보려고 왔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면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네? 왜 굳이...?"

 

" 지금 은은한 잠수교 다리와 너무나 잘 어울려서요.."

 

"그러면, 찍으셔도 됩니다!"

 

 

 

 

 

 


 

 

 

 

 


 

사진을 찍은뒤 그분에게 가서 사진찍은것을 보여드렸습니다.

 

 

"사진 보여드릴께요!"

 

"음..이 사진 제 휴대폰으로 찍어도 될까요?"

 

"아니요! 제가 E-mail로 보내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서 그분과 이야기를 할수 있게되었다.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나는 처음보는 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고는 하는데

 

다행히 그분과 대화도 너무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자주 오시나 봐요?"

 

"아니요...."

 

"아하...왜 혼자 여기 계신거에요?"

 

"여자친구와 추억이 있는 곳 이거든요.....5월달에 헤어졌어요."

 

"아....."

 

 

 

 그랬다.

 

그분은 인천에서 문득 그녀와의 추억을 회상하기 위해

 

먼 거리를 휠체어를 타고 왔다.

 

 

 

 

그와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하였다.

 

학업,진로,연애,사랑,취미 등..

 

 

 

상당히 밝은 성격을 가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그분

 

 

 

 

 

 몸이 불편하면 집밖에 나오기 힘들고, 활동적인게 힘든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취미가 수영이라고 하였다.

 

 

 

 

 

 

 

 26살의 멋진 약사를 꾸는 그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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