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도 팬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직 보는 tv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지만

콘서트까지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비싸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구요.

사실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아~또 대단한것들을 준비해서 보여주겠구나... tv에서 보여주나?란 생각정도?

 

근데 사태가 이지경까지 오자 좀 살펴보게 되더군요.

 

애초에 취소하라고 난리부르스를 추던 사람들의 이유가

정말 표값이 비싸서 그런거였을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생각없이 몰상식한 발언을 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이건 정말 일차원적인 생각이니까요. 그 많은 무도팬들이 정말 그 표값을 내기가 어려운 중고생밖에 없을까?

표값이 비싸다고 이렇게까지 반대를 했을까?

정말 무도팬들이 그렇게 생각이 없는 사람들인가?

(이게 가장 마음에 걸리더군요.같이 무도를 즐겼던 사람들이 이렇다고 생각하면...생각해보니 저도 무도를 꽤나 좋아하나 봅니다;)

 

만약 아니라면, 표값의 이유가 아니라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연취소가 잘 되었다고 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조심스레 정리를 해 보자면

(오유뿐만아닌 여러 팬사이트들을 두루두루 살펴보았습니다. 아니라고 하시면 별 할 말이 없습니다만...)

 

*콘서트가 무도스럽지 않다. 이건 아니다 싶다.

*무도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였지만! 무도멤버들이 무도 시청자를 위한 공연이고 무도에서 홍보를 하였다! 아이러니하다!

*무도에 대한 정체성에 부합되지 않는, 가치에 어긋나는 상업적 공연이다. <-가장 많은 지적

*무도멤버들이 무도의 가치를 위배하였다.

★또한 가장 많은 의견들중 하나는 표값의 어느정도가 불우이웃에게 돌아갔다면 자신은 얼마이든지 돈을 내고 보았을것이다. 라는 의견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의견들이 이렇더군요.

 

그렇다면 무도에 대한 정체성과 가치는 무엇?이들에게 '무도답다'라는것은 무엇?

단순한 tv프로그램이 아닌 그 무엇을 원하였고 또 다른 어떤것과는 틀린 행보를 기대하는게 무도?

 

결론적으로 수퍼7이 무한도전이 되었고 무한도전의 7명의 영웅들은 추락을했네요.

사실 한낱tv프로그램에 이런 의미부여가 된다는게 놀랍기도 하고

7년동안의 많은 고초가 딱 한번의 사건으로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어떻게 마무리가 될런지, 앞으로 무도가 어떻게 될것인지 참으로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