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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 쓰라고 해서 썼더니 우울해졌다.
게시물ID : gomin_4116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eRose
추천 : 1
조회수 : 52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9/23 23:25:25

중2 시절.

 

비오는 날 첫 고백 실패 이후.

세상을 다 잃은 듯 한 그때 그 기분을 다시 맛보고 있다.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

 

그런 사람이 있다 해도

다른 무언가의 이유로 만나지 않고.

 

정작 만나게 된 사람은 대부분 이상형과 다르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2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그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희망을 잃지 않았는데...

 

쌓이고 쌓인 경험과

쌓이고 쌓인 선입견이

 

내게 이상형은 존재하지 않는다 말하는 자신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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