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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절 가르쳐 주셨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6226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쥬데브
추천 : 0
조회수 : 36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9/28 03:36:55
오랜만에 꿈을 꿨습니다. 

생전의 아버지는 무서웠고, 그 만큼 엄격하신  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꿈의 아버지는 상냥하게 저를 보며 반겨주셨습니다.

전  그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 아버지란 사실을 알고 있엇습니다.

전 그 아버지에게 제가 하던 일을 설명했습니다.  아마 무언가의 부정을 바로잡는 일이였습니다. 전 제 몸이 깎여나가도 소신있게 행동하겠다 말했던것 같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넌 전제조건이 틀렸다며 손톱깎이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걸로 자신의 귓볼을 자르시더군요.  담담하지만 미소를진 얼굴로.

뒤이어 여러군데를 자신의 손으로 상처를 내시더니 제게 손톱깎이를 내밀었습니다.

전 얼어붙었어요.  집어들긴 했지만 무서워서.  입으로 생각하던 그 각오는 하나도 떠오르지 않아서.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네.  제가 당당하게 주장하던 고작 손톱깎이를 앞에 두면 사라질, 그렇지만 나 자신은 설령 칼을 들이밀어도 변치 않으리라 믿고 있는.

그런 얄팍한 차이.  그렇지만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사실 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아버지는  그래도 괜찮다며 저를 안아주셨습니댜.  그리고 꿈은 끝났고요.



이제부터는 내가 말하고 주장하는 것에 내  자신이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젠 없는 아버지가 문득, 그리고 미치도록 보고 싶습니다.

일기 저장하는 느낌으로 올려봅니다. 게시판 성격에는 맞을런지요.
야심한 시각이네요. 모두 아침을 위해 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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