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진짜 이놈의 모기 나올때마다 무서워서 깜짝깜짝 놀라고
(그래도 잡긴 잡음..)
몇 달 전 길 가다가 우연히 아래를 봤는데 매미시체 ㅡㅡ;;
발견하고 심장멎는줄알았음.
일주일 전에는 침대에 누워서 만화책 낄낄거리면서 보고 불끌려고했는데
내가 방금까지 누워서 발뻗고있던곳에 엄지손가락만한 반들반들한 검정색 껍질의 한 곤충이 더듬이를 더듬더듬하면서 있고
내가 그때 진짜 무서워서 불도 못끄고 (재시도하려다가 걔가 내 가방 위로 올라와서 동생방으로 피신)
동생한테 붙어서 '같이자도 되지? 지금 내 방에 벌레나와서....' 하고 이불도 없이 맨바닥에서 덜덜덜덜..
그 사건 이틀 후 화장실에 가서 문잠그고잇는데 아오 문 손잡이 바로 옆에(세면대 옆에) 며칠전에 그 큰놈 있고
내가 그때진짜 벌벌떨면서 어떻게나가지 어떻게나가지 아 휴대폰도 없는데 하면서 패닉상태에 빠졌고
나 지금도 모기가 내손에 살짝 닿여도 온몸에 전율이 일고 심장이 두근두근거림.
봄되서 나비가 날아다니면 내 주위에서는 '와 저기 나비다 예쁘다' 이러는데
나한테는 진짜 레이드 보스몹같은 느낌이라서 '아 씹 나비다 저길 어떻게 지나가지' 이러고있음.
진짜 이게 다 자연의신비인가 뭔가하는 책때문인거같음.
엄마가 자연의 신비라는 책 사주고 자연만화사줫는데 거기서 나온 곤충들 확대한 사진 보고 진짜 무서워했는데
커서도 무서워..
예전에 아빠한테 곤충 무섭다고 하니까 그냥 정신병원가야겠다고하고.. 정신병자취급하고..
하긴 이게 장애가 맞다. 성격장애..
아 젠장..
얼른 겨울 와라. 곤충 다 사라져버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