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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때 꿨던 꿈으로 지금까지 움직이면 우습냐
게시물ID : gomin_427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갱걀갱걀
추천 : 5
조회수 : 322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2/10/07 04:23:33

내가 중학교 때 첨으로 그x드체x스란 게임해보고 진짜 신세계를 맛봤다.

그전까지 난 게임 잘 안하고 했다고 해도 바람의나라랑 메이플밖에 안했는데

그x드체x스는 그냥 막 캐릭터 자체가 입체에 막 캐릭터도 귀엽고 전반적으로 깜찍깜찍한거야.

그러니까 한마디로 난 그 게임에 뿅 갔어. 그 때가 중1이었어.

 

중2되고나서 엘x드라는 게임이 나온다고 하더라.

그x드체x스빠인 난 '아 ㅡㅡ 그x드체x스랑 비슷한 게임 나오면 이거 인기 떨어져서 안되는데' 이러면서 봤다가

일러스트보고 뿅갔어. 그림체가 매우 끠요미하더군.

그러고나서 내가 고1까지 친목질을 해댔지. 다음에 있는 엘x드 공식카페에서 막 활동을 했어.

 

사실 그 전 까지 내 인생에 목표가 없었어. 그냥 심리학자나 상담사같은걸 생각하고 있었지.

근데 그거 보니까 갑자기 게임을 만들고 싶더라. 얼마나 멋지냐, 자기 손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게.

지금생각해보니 중2병스러운 이유일지도 모르겠지만 난 '신세계'를 만들고싶어서 게임 개발자를 꿈꿨다.

 

처음은 기획자였는데 내가 사는 곳에는 게임기획(스토리텔링)을 중점으로 다루는 곳이 없더라.

그래서 2번째로 흥미가 있었던 게임그래픽으로 돌렸다.

 

솔직히 자랑은 아닌데 나 중학교 내신 45%로 졸업하면서 인문계는 무조건 가는 그런 학생으로 생각됬다.

만약 그렇게 됬으면 내가 지금 이런 글 적고 있지도 않겠지만

난 선생님들이 말리는 거 다 안듣고 공업고등학교 갔다.

첫번째로는 장학금 받고 내신 잘받으려고

두번째는 그 학교에서만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배우기 때문에(3dsmax)

 

그래서 내가 공고가서 3년간 열심히 하고 대학을 정할 때가 됬는데

선생님은 나한테 수능공부해서 국립대학가라고하고 난 지금 있는 전문대에가고싶다고했다.

왜냐면 여기 들어오면 '게임개발자'라는 꿈에 더 가까워지기때문에

그리고 '코그'라는 기업이랑 협력관계라서 드가기 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위에 몇몇줄 적은거에 보이다시피 중학교 때 이후로 내 삶의 목표는 코그라는 한 게임 회사를 향한거다.

근데 웃긴게 그런 걸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웃는다.

 

웃는다.

 

내 말이 우습냐.

 

그렇게 웃는 당신들은 이렇게 한 가지 목표를 두고 전진해온 적 있었냐.

 

난 주위에서 가지 말라고, 네 수준에 전문고, 전문대가 왠말이냐는 소리 들으면서

한 가지 목표 달성하려고 지금까지 쭉 한길로만 왔다.

 

모르지. 내가 졸업하고나서 그 회사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

그건 지금 우리끼리 이렇다 저렇다 할 문제는 아니지.

하지만 난 돌고 돌아서 언젠가 코그에 들어갈거다.

야근이 심하다고해도 난 들어간다. 어차피 게임개발자는 야근 기본으로 하는거 모르나.

 

 

면접때 입사하게 된 동기가 뭐냐는 질문을 받아도 난 지금처럼 당당하게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한 그x드체x스에 반했습니다." 라고 말할거다.

안믿어주겠지. 당신 말처럼 그런 말 하는 사람은 쌔고 쌔고 또 쌨으니까.

 

근데 난 상관없다. 그게 진짜 내 마음이니까. 거짓말로 포장하는 것 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

20살 전문대학 2학년되니 취업걱정으로 시끌시끌합니다..

올해 말에 승부가 나겠죠 ^^;;

걍 답답해서 적어요..

 

내사랑코그ㅋ 중1때부터 코그에서 뭔 행사만 있다고 하면 득달같이 달려가서 참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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