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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까미를 응원해주세요..ㅠ
게시물ID : animal_243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급자보관용
추천 : 22
조회수 : 89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0/09 01:52:13
방광에 결석이 7개나 있었대요ㅠ
근데 방치한지 오래되서 방광염에 심했다네요ㅠ
평소에 소변볼때도 고통스러웠을거고, 밥도 안먹고, 물만 많이 마셨을거라고...
소변을 밖에서만 보는 아이라서 집에선 참으니까 소변에서 피와 고름이 나오는 것도 모르셨다고 하시더라구요ㅠ
밥은 안먹고 물만 마셔서 맨날 이상하다고 하시기만 하셨다고ㅠ
근데 맨스가 안그쳐서 병원에가니까 맨스가 아니라, 피고름이 나온거라고ㅠㅠ

거기다가 방광염에 심하다보니 자궁과 난소까지도 염증이 심했대요...ㅠ
사람도 여성분들 자궁, 난소 쪽과 방광쪽 문제가 함께 있으신 경우가 많다더군요?
그래서 자궁과 난소도 적출했어요ㅠㅠㅠㅠㅠ
그 작은 자궁, 난소가 딱딱하더라구요ㅠ

유선 근처는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양성종양도 제거 했구요..
유선에 붙어있는 종양이면 근처 젖꼭지까지도 전부 들어내야했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ㅠㅠㅠ
그나마 다행인...

마지막으로 배꼽탈장교정...
배를 열었는데, 그게 보여서 그것까지 교정해주셨다고 하더라구요....
감사하게도...

이 모든걸 오늘 2시간에 걸친 수술끝에 완료하고 나왔어요..
그 작은 아이가 이런 무지막지한 수술을 받고 몸에 그물같은 걸 싸매고 나와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걸 보자마자 눈물이 터져나왔습니다ㅠ
외할머니와 어머니께서는 수고했다고 빨리 나으라고 쓰다듬어 주시는데, 저는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나와서 말은 한마디도 못했어요ㅠ
그동안 말도 못하고 그 뾰족한 돌을 7개나 뱃속에 넣어두고 소변볼때마다 얼마나 괴로워했을까요?ㅠ
내가 찾아가면 오빠왔다고 저희 어머니보다도 저한테 먼저와서 반겨주고 그랬는데...

그 모습보니까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조그마한 것이 얼마나 힘겨운 싸움을 했을지...
말도 못하고, 얼마나 참았을까요...
다른 강아지들은 수술 끝나고 나와서 낑낑대는데, 얘는 참는건지 그저 바들바들 떨면서 눈물젖은 눈으로 저를 바라보기만 하더라구요..
너무너무 고맙고, 너무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경과보고 약도 오래 먹어야하고, 방광이 않좋았기 때문에 산책도 더 자주 시켜줘야 한다더라구요.
이제는 늦은 시간엔 제가 데리고 산책다니려구요.

까미야..
잘 견뎌줘서 너무 고마워..
빨리 나아서 오빠랑 산책가자ㅠ
내가 그동안 너 아픈거도 모르고 미안해ㅠ
우리 까미 얼마 아팠니...
우리 까미 외할아버지, 할머니가 너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빨리 건강해져야지...
오빠가 우리 까미 많이 사랑해ㅠ
빨리 나아..
내일 보자ㅠ

아...내일 또 가서 의사선생님 설명은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울기만 할까봐 걱정이네요ㅠ
더구나 우리 외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너무 충격 받으실까봐 걱정이기도 하구요..
얘가 오래 살아야하는데...특히 겉으로 그런거 잘 드러내지 않으시는 외할아버지께서도 너무 이뻐하셔서...
걱정입니다ㅠ

거기다가 오늘 또 제 친구녀석 하나는 신장이 고장나서 아버지한테서 신장 이식받는 날이기도 했는데..
참..오늘은 수술이 많은...힘겨운 하루였네요..
다행히 둘다 수술이 잘되서 다행입니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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