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성악설.
게시물ID : phil_38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0
조회수 : 67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0/10 20:55:27

사람에 관해 성악설, 성선설, 성무선악설 이렇게 세가지가 존재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오유분들은 어떤 설을 믿으시나요?


이틀 전에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우연히 나온 주제인데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떨까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악설을 믿어요.

아이들의 무지에서 오는 여러 행동들 중에는, 단지 '무지'라는 걸로 치부하기엔 잔인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많다고 보거든요.

제가 인터넷을 통해 읽은 글을 예로 들게요.

그 글을 쓴 글쓴이는 평소와 다름없이 동네 마트에 장을 보러가는 중이었어요.

가는 길목에 있는 놀이터 근처에 딱 봐도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될까싶은 어린 아이들이 몰려있었고, 궁금해진 글쓴이가 다가가서 보니 아이들이 새끼 고양이를 빙 둘러 서서 우유도 주고, 귀엽다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대수롭지않게 지나친 글쓴이가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놀이터 부근을 다시 지나게 되었는데

아이들은 없어지고 새끼 고양이 혼자 남아있더랍니다.

그냥 지나치려던 글쓴이는 순간 위화감을 느꼈고, 곧 고양이가 미동도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고양이에게 다가갔어요.

그리고 고양이의 코, 입, 귀 등 온갖 구멍이란 구멍에 틀어박혀있는 찰흙들과 그로 인해서 이미 죽어버린 고양이를 보고 말아요.


아마 아이들이 귀엽다고 하며 가지고있던 찰흙을 먹으라며, 자기들 딴에는 선의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를 행동을 한 게 아닐까-라며

글쓴이는 씁쓸하다고 글을 남겼어요.


개인적인 어릴 때의 추억들을 떠올려보자면 어린 아이들이 잠자리같은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 날개를 뜯거나 하는 일들도 있었고,

제가 조금 크고 난 후엔 뉴스를 통해 아이들이 아파트에서 병아리를 일부러 추락시킨다는 내용들을 봤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아이들의 무지라고 보기엔 너무 잔인한 행동들 아닌가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자라면서 가정과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로 하여금 그런 짓들이 도덕성에 어긋난다는 것을 머리로 이해하는 게 먼저가 되는 게 아닌가싶어요.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