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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의 미스테리
게시물ID : panic_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ð폐인곰팅
추천 : 3
조회수 : 59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07/28 05:01:57
영화광이라면 공포물에 대한 호기심은 결코 거부할 수 없다. 잔인함에 치를 떨고. 귀를 찢는 괴성과 두 눈을 가득 채우는 핏빛에 신경이 곤두서도 결국 영화가 주는 호기심과 자극에 이끌려 다시 찾게 된다.

1999년 제작비 35만 달러를 들인 영화 ‘블레어윗치’는 감독과 배우들이 모두 신인이었다. 또한 공포영화이면서도 칼부림이나 기괴한 분장. 특수효과도 전혀 없었다. 그러나 당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대박’을 터뜨렸다. 무섭지 않은 공포영화 ‘블레어윗치’가 거둔 놀라운 성과는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소문에 크게 힘입었다. 기본적으로 영화는 허구라고 믿는 관객들의 선입견을 깨뜨리고 공포를 자극한 덕분이다. 결국 실화가 아니었음이 밝혀지면서 이 영화가 준 일말의 공포감도 사라졌다. 하지만 ‘블레어윗치’와 달리 영화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이 실제로 발생해 공포 영화의 전설이 된 작품들도 꽤 있다. 한여름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공포 괴담을 모아봤다.

◇공포영화의 전설 ‘엑소시스트’

윌리엄 프레드킨 감독의 ‘엑소시스트’는 1973년 개봉할 때 관객들이 졸도와 구토 증세를 일으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에 살던 소년 로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사회적인 집단 히스테리 증상을 유발하고. 영화 촬영 기간 중 배우와 스태프 등 관련자 9명이 사망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로 떠들썩했다.

영국과 독일에서 영화를 본 소년들이 자살하고. 9살 소녀를 살해한 10대 소년이 법정에서 “이건 내가 아닌 내 안의 누군가가 저지른 짓이다. ‘엑소시스트’를 본 뒤 내 안에 그것이 들어왔다”고 증언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영화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윌리엄 프레드킨 감독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이건 단지 심령 스릴러일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영화 관계자들에게 기이한 현상이 잇따라 나타났다.

배우 잭 맥고런은 창 밖으로 떨어져 머리가 180도 돌아가 죽는 극 중 장면을 찍고서 1주일 후 숨졌다. 주인공 린다 블레어의 할아버지와 막스 폰 시도의 형제가 죽었으며 현장 스태프와 경비원도 변을 당했다. 심지어 세트장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기이한 현상들을 실토했다. 그는 “현상된 필름을 봤더니 우리가 계획하지 않은 장면과 이미지들이 나타났다.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소녀의 얼굴이 이중으로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666. 불길한 숫자 ‘오멘의 저주’

1976년 ‘오멘’은 제작 당시‘오멘의 저주’로 제작진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 작품은 요한계시록에 쓰인 666에 관한 통설. 즉 666이 악마. 적그리스도를 상징한다는 주장에서 출발했다. 당시 특수효과를 담당한 존 리처드슨은 여자친구와 동승한 차량이 추돌사고를 당했으며 여자친구의 목이 철판에 잘려 죽는 끔찍한 일을 경험했다. 그는 ‘오멘’에서 극 중 사진기자 제닝스가 유리에 목이 잘려 죽는 특수효과를 만들었는데. 영화 속 장면이 고스란히 재현된 것이다. 더욱 기이한 일은 추돌사고 지점에 있는 표지판에 ‘네덜란드 어떤 지점까지 66.6km 남았다’고 적혀 있었다는 점이다.

이상한 현상은 계속돼 ‘오멘’의 작가 데이비드 셀처가 탄 비행기가 벼락을 맞았다. 그리고 연출을 맡은 리처드 도너 감독이 머물던 호텔은 테러공격을 당했으며 원숭이들의 발작 장면을 촬영한 동물 센터의 트레이너가 갑자기 사망했다. 이 때문에 영화 관계자들은 촬영 내내 십자가와 성경책을 들고 촬영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사람 목숨과 바꾼 ‘폴터가이스트’

영화 ‘폴터가이스트’는 1982년부터 모두 3편이 만들어졌는데. 각 시리즈를 만들 때마다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1편이 완성되던 해에 출연자인 도미니크 던이 22살 나이에 식도가 막혀 사망했으며 2편 제작 때는 윌 샘슨이 수술 도중 목숨을 잃었다. ‘폴터가이스트’ 전 시리즈에 모두 출연했던 헤더 오루크는 3편 제작 직후 13세의 나이에 장협착으로 요절해 모든 이들이 출연을 꺼리는‘저주받은 영화’로 악명을 떨치게 됐다.

◇30년간 이어진 저주의 주술 ‘인큐버스’

악몽을 부르는 악마의 이름인‘인큐버스’(1965년 작)는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제작됐다. 영화를 통해 에스페란토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영화를 보던 중 구토 증세를 보였고. 심령학자들은 에스페란토에서 쓰는 몇몇 단어들이 고대문명의 저주 주술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인큐버스’의 미스터리는 촬영이 끝난 직후에 일어났다. 주인공 마르크의 여동생으로 출연한 앤 애트마의 자살을 시작으로 이듬해 인큐버스 역을 연기한 유고 출신 배우 밀로스가 연인 바바라 앤 톰슨을 권총으로 쏴 죽인 후 자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1968년에는 극 중 서큐버스 자매의 맏언니 역을 맡은 엘로이즈 하트의 어린 딸이 유괴된 후 시체로 발견되는 등 크고 작은 악재들이 계속됐다. 1998년 암투병을 하던 ‘인큐버스’의 감독 스티븐스는 “1965년이후 나의 인생은 지옥 같았다”며 “후세의 영화 제작자들은 영화를 만들 때 에스페란토어로 만드는 멍청한 실수는 하지 마라”는 의미심장한 유언을 남기고 사망했다.



(스포스서울닷컴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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