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cctv에 찍힌 아이들 영상있잖아요
너무 가슴이 아파요

저에게 초능력이 있었다면 좋겠어요
시간이동과 공간이동을 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가서 꼭 안아주고싶어요 죽지말라구...

엘리베이터타고 혼자 올라가고...같이 타는 사람도 없이...
쭈그려앉아서 울기도하고
거울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엘리베이터 내릴때 붙잡아주고싶어요
모니터 속으로 들어가고싶어요 진짜
꼭 안아주고 맛있는거 사주고
이야기들어주고 재밌게 놀아주고싶어요
내 대학생활 이야기도 해주고
내가 얼마나 한심한 어른인지 이야기해주면서 본받지말라고해주고
난 그림잘그리니까 예쁜 그림도 보여주면서 이야기많이하고싶어요

죽을 필요없는 아이들인데....얼마나 이쁘고 착한 애들인데...

대학교학비걱정도 해보고
대학생활이란게 어떤건지 겪어보고
알바하면서 진상손님도 만나보고
대통령 누가 당선되는지도 보고
성년의 날 선물도 받아보고
슈스케4 누가 우승하는지도 보고
당당히 호프집에서 술도 마셔보고
여자애들은 더 예쁘게 꾸며보고...
남자애들은 군대가서 좋은 선임도 만나보고...

다 해봐야지...왜 해보지못하고 죽은거냐 진짜
죽을 필요없었는데

혹시 지금 가까운곳에 죽을 생각하는 학생들 있다면
당장 달려갈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