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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사랑말고 받는사랑을 하고싶다
게시물ID : gomin_456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퓨림
추천 : 5
조회수 : 40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10/28 02:10:53

정확히 올해 4월까진 24년 살면서 받는 사랑만 해와서 이별의 고통이 뭔지 잘 몰랐다.

그러다 올해 4월 널 만나고, 첫사랑이라고 생각될만큼 정말 분에 넘치는 사랑을 했다.

내 모든걸 줬고, 내가 줬던 그 사랑을 너는 권리로 느끼게 되었나보다.

그 즈음 4달넘게 한달에 1~2일 빼고 항상 같이 있었던 너와 내가

나의 병원 실습으로 정확히 8주간은 주말에 밖에 만나지 못했지.

그로인해 넌 외롭다고. 권태기느낀다고 말을 했지.

 

그치만 오빠 너무 힘들었다. 잠실까지 매일 출퇴근하면서 5시에 일어나서 집에오면 8시가 되는..

그런 겪어보지 못한 일상에 너무 지쳐서 나도 기대고 싶었지만, 넌 나에게 바라기만했다.

원치 않는 회식자리까지 억지로 다니면서 3만원 돈들여가며 택시타고 온적도 많았었지만,

주말에 오직 너를 본다는 그 생각 하나로 난 정말 참을 수 있었다.

 

그동안 있었던 너의 생일과 우리의 100일.

실습끝난 지친몸을 이끌고 너의 집앞까지가서 함께 하는동안도 난 너무 행복했어.

너가 한번쯤 평일에라도 보러와줄수 없냐는 흘려가는 말에

너를 놀래켜주려고 아무말없이 너의 집앞에 갔었지만, 넌 짜증섞인 말투로 나와서는

왕복 3시간에 걸쳐서 간 나를 30분만에 돌려보냈지.

뭐.. 변해버린 말투와 행동에서 느끼긴했지만, 다 끝나면 널 다시 행복하게 해줄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하긴.. 한달사이에 너와 다투고 헤어진게 3번은 되었으니깐.

너가 날 조금만 이해해줬으면 한다는 마음만큼 너도 그런 마음이 있었겠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실습 마지막 날. 송별회라는 술자리 기억하지?

넌 그전부터 이미 마음의 정리를 하고있었다고 했었지..

정말 8주를 이날만을 참고 참아왔는데 너의 바뀌어가는 말투와 행동을 보면서

내가 어떻게 할수 없다는 게 느껴지는게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엿같았다.

다음날 데이트하기로했고, 난 이벤트를 준비하려했지만,

넌 비를 핑계대면서 피하려고만 했었어.

그러면서 단답으로만 오는 너의 답장에 나는 너무 지쳤다.

그래.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래서 너한태 잔다고 거짓말 한걸꺼야.

데이트전날 원치않던 술자리던 원하던 술자리던 술먹고 취해서 또 돈들여 택시타고 집에오면서

너의 이별통보로써 우리의 만남은 끝이났었지?

 

지금 2달이나 지나고, 너에겐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기고나서

감정적이아니라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너는 너무 이기적이였어.

내가 너에게 바란것은 너가 나에게 바랬던 많은것들 중에 단 한가지였을 뿐인데 말이야.

난 지금도 이러고 있는데, 왜 나는 너에게 두달이란 기간조차도 너의 마음속에 남아 있질 못하는걸까?

너가 외로움을 많이타서?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달간 울며불며 널 붙잡아서 정이떨어져서?

미친듯이 매달리는동안 너가하는 모진말도 난 다 참을수있었어.

그치만 남자친구 많이 좋아한다고 연락하지 말라는 소리는 너무 참기 힘들더라.

너와 함께했던 내 소중했던 추억들이 모두 내 착각이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언제나 이별은 많이 사랑한 쪽이 손해라는 말. 믿기 싫었지만 너때문에 알것 같다.

 

내가 누군가에게 첫사랑이였고, 너와같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으니깐,

그러니깐 내가 이런 벌 받는거라고 생각할께, 좋은 경험이였다고 생각할께.

 

그러니 제발 혹시라도 돌아오지마라.

아직도 너무 사랑하지만, 더는 이렇게 아프고 힘든 사랑하기 무섭고 자신이 없다..

너에게 얘기했듯이 오빠는 슬프고 아픈사랑했지만, 너는 이쁘고 좋은사랑만 했으면 좋겠다.

 

다음달에 군대간다는 그남자친구와 제발 행복했으면 좋겠다.

 

잘살아.꼭 행복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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