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제출이 아마 모레가 될 것 같습니다.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건데 원래는 5명이서 제작하는거에요.
그런데 그 중 2명은 복학생에 처음부터 '난 못해. 할 수 있는 게 없어. 난 원래 못해.' 라면서 거의 참여안하고
그나마 미안하다며 효과음 모아줘서 이분들은 그냥 넘어갈랬는데 마지막 남은 무임승차계의 여신님이 한명 있어요.
그 전 글에서 멘붕상태로 써서 제대로 못썼는데 여기서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1. 매일 혼자 딴짓하다가 뭐 하나 맡기면 다음 날 자기 멋대로 해와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되서 우리 조 진행하던 거 뒤엎음.
(그러면서 교수님 앞에서는 '너희들이 말 안했는데?' 라면서 회피해서 교수님의 화살은 모두 저에게로 향합니다..)
2. '나는 팀 과제를 해서 학점을 받는 것 보다 취업을 위한 개인 포폴이 더 중요하다.' 며 팀 작업에 기여한 것 없음.
(힘들지않냐는 그 기본적인 멘트도 안하고 오늘 한다는 말이 '야 근데 우리 애니메이션 잘 되 가니?')
지금 걘 개인 포트폴리오 잘 만들었다고 교수님한테 점수도 따고 있구요. 저같은 경우는 저 혼자 3명 분 일을 맡아서 하니 제 개인적인 일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 포폴 만들고 다른 교수님 과제하고 팀작업 한다고 밤 새서 준 폐인에 위염 도졌네요.
아 젠장.
어떻게 처리할까요?
제가 생각 한 방법은 초반 화면에 자막으로
감독 : H
연출 : R (본인)
음향 : D
이런식으로 이름을 표시할까 생각합니다. 조원이 다섯인데 이름은 네명만 나오게요.
근데 아마 교수님이 보실까 걱정되네요.
엔딩크레딧에 적어볼까 했는데 교수님께서 볼 확률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사실 무임승차하는 애 담임교수님한테 완전 찍혀있는 상황인데
오유분들의 지혜를 빌려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