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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친구 뒷담 함 ㅇㅅㅇ
게시물ID : gomin_459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갱걀갱걀
추천 : 0
조회수 : 27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31 01:07:32

여러분 내일이면 팀과제가 끝이에요. 헤헤.. 지금까지 한 80% 작업해서 오늘 커피마시고 핫식스마시구 하면서 완성함해볼라그여.

 

 

 

여튼 오늘 진짜 어이가 없더라고요.

 

줄창 적은 그 Y양이 문젠데

 

오늘 제가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 이름을 부르는 겁니다.

그래서 봤더니 빌렸던 돈이라며 이천원을 꺼냈어요.

얼른 받으려고 했는데 주려다가 마려다가 장난을 치더라고요.

 

작업중인데.

나 작업중에 끊기면 집중력 급속도로 낮아져서 속도도 느려지는데

 

제가 자랑은 아닌데 정색하는 표정 하나는 진짜 제대로 짓거든요. 평소엔 실실 웃고 다니는데

여튼 제가 정색하면서 '얼른 달라'니까 장난이라며 주더라고요.

그 옆에 다른 애는 분위기보고 껴들지도 못하는데 혼자 실실 웃더라고요.

 

여튼, 그렇게 첨부터 썩 좋진 않았는데

 

한창 작업중인데 옆에서 혼자서 흥 흐흥 흥~하면서 콧노래 부르고 이어폰 소리는 최대로 해서 다 들리고

문제는 그게 강의 시간에도 그렇다는 겁니다.

강의 들으면서 고개 까딱까딱하면서 흥ㅎ흥흥 하면서 콧노래 쳐불러대는데 진짜ㅋㅋ

 

아 그리고 저녁 일..

 

원래 걔가 밥먹고 집에 가거든요?

오늘은 갑자기 남았드라구요. 아마 교수님께서 오신다고 해서 그런것같은데.

 

근데 아무리 자기가 팀 과제에 관심을 끈다고 해도

옆에서 열심히 작업중인데

유머사이트 뒤져보면서 지혼자 낄낄대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슴까?

 

아마 저라면 미안해서라도 '야 내가 나 혼자 내꺼해서 미안하다. 밀키쯔 하나 마시면서 해' 라면서 음료수라도 건넸을거에요.

 

하 진짜..

정말 교수님 오셔서 저희 하는 거 다 지켜볼 때 까지도 유머사이트 보고 자기 할 거 하고 소설 보고

거의 끝날 시간 되니까 할 게 없는지 그림까지 그리고 있더군요.

아무것도 모르는 오빠들은 '와 얘 그림 잘그린다. 웹툰 작가 해두 되겠당ㅋㅋㅋ' 하면서 가는데 정작 제 기분은 -_-...

 

집에 와서 엄마한테 그 애 이야기를 하니까

원래 그런 애가 한명씩 있다면서 자기 친구들 중에도 한 명 있었는데 지금 보면 그렇게 성공한 것도 아니더라. 고 하셨어요.

 

 

 

제 친구인 H양은 상대가 아무리 나빠도 뒷담은 안하고 나쁘다는 말도 안하는데

집에 가면서 저보고 자기도 Y양 그렇게 행동하는 거 보면 정말 어이없다. 라고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Y양은 이쁘고 날씬하고 실력도 있어요. 인정합니다.

근데 예쁘고 실력이 있어도 소시오패스에 자기 자신에 대해선 철저히 숨기고

사람들을 그냥 도구로만 보는데

 

사회에서는 이런 게 어떻게 보일까요?

 

 

 

 

Y양에 관해서 제가 큰 충격을 받은 일이 있는데

 

같은 반에 걔랑 친한 M군이 있었습니다. 둘이 집도 가깝고 해서 많이 친해졌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Y양이 M군이 무섭다면서 같이 다니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왜냐고 물었더니

"같이 가기로 하고 10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한시간 전부터 5분 간격으로 전화 했어." 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그런 건 무서울 거 같아서 별 말 안했습니다.

 

그 뒤로 Y양은 M군이랑 의식적으로 피해다니고

저랑 좀 친했던 G군이랑 다녔어요. 진짜 밥먹고 둘이 먼저 나가서 저희랑 한 100m 차이 나게 둘이서만 걷고 그랬어요.

 

근데 그러다보니 G군이 Y양을 좋아하게 됬어요.

물론 고백은 못했습니다. Y양이 엄청 심하게 화를 내면서 G군한테 나 좋아하냐면서 닥달했어요.

G군은 말도 못하고 빛의 속도로 차였어요.

 

그 뒤 G군은 군대 가기 전까지 Y양이랑 인사도 못하고 말도 못나눴습니다.

(그냥 손 들어서 '안녕' 해도 그냥 쌩까고 지나가고, 일부러 저희한테 딴소리하고.. 그냥 애 왕따시키는 것 처럼..)

 

근데 그 뒤에 Y양이 M군이랑 다시 붙어 다니더라고요.

뭐 화해했다니 다니 하면서..

 

 

솔직히 전 저 상황에서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진 않았어요.

가장 큰 피해는 제가 애써서 구축해놓은 인맥망이 저 일로 인해서 파괴됬다는 겁니다.

정말 대학교 올라와서 처음으로 친해진 남자애들인데

Y양 하나 때문에 둘 다 저희 무리(?)랑 디게 어색해져버렸어요.

 

근데 정작 Y양은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생활했죠.

 

 

솔직히 저런 게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아요.

G군이 저 일을 겪고 나서 여자들을 보면서 그때 생각을 하면서

'여자들이 잘해주는 건 그냥 어장관리야' 라고 믿을 수 도 있는 거고..

 

물론 G군이 그 유명한 '잘해줬더니 좋아하는 줄 아는 남자' 일 수도 있지만..

 

 

 

흠..

막적다보니까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요약 들어갈게요.

 

1 ] Y양이 M군과 친하게 지냈음.

2 ] 그러던 중 Y양이 일방적으로 M군을 피하고 대신 G군과 친하게 지내며 같이 다님.

3 ] G군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Y양이 G군을 일방적으로 피하고 다시 M군과 같이 다님.

 

 

근데 이걸 좋게 볼 수 있나..

 

 

 

 

 

아아 과제 시작해야긋네여.

진짜 고게에 글 쓰면 뭔가 편해져..

..뒷담은 좋지 않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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