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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병이였던 형님들 좀 계시면 썰이나 풀어보아요 !!!
게시물ID : military_97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기숙박
추천 : 1
조회수 : 465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1/01 17:00:07

예초병이였는지 제초병이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기에 음슴체로 쓰겠음

 

본인이 일병2호봉때 군대의 날씨는 조금씩 더워지고 있었음

중대집합후 소대별로 한명씩 제초병을 뽑는데 소대 선임들이 포상준다는 말을 하며 나는 보내버림

일병2호봉인 내가 제초병 지원한걸 본 다른소대 말년선임들이 일과 땡까는 목적으로 지원함...

그때가 3월이 조금 지난 후였으니 슬슬 풀들이 기어올라 올때였음

보급관은 제초병집체교육을 해야 한다는 말도안되는 목적으로 다른소대 선임3명을 동반 예초기 수입부터 제초하는 요령까지 알려주며 일과를 보냈음

 

ㅅㅂ 때가 왔음 ...

 

하늘은 높고 구름은 없고 땅은 녹색인 계절이 와버렸음

 

선임들은 나한테 제초기를 맡기고 맡은 구역 그늘진 곳에서 잠을 자며 일과를 보냈음

 

이때 일과가

 

6시 기상

6시 30분 점호

7시 아침식사

7시 40분 제초기들고 스멀스멀 집합준비

8시부터 구역 하달받고 제초작업시작

11시 20분 점심식사

13시 다시 제초기작업

17시 전투체육따윈 없음 오로지 제초작업

18시 일과 끝 제초기 수입

18시 30분 저녁식사

 

이 일과를 5월중순부터 9월말까지 했던것 같음

 

열심히 했으니까 포상받아서 기분 좋아하고 짬은 제초병과함께 먹었는데

본인이 병장이 되던 해에도 어김없이 제초작업의 계절이 오고 있었음

그런데 문제는 작년에 제초병 했던 사람이 나뿐인거임

보급관이 이번에는 이등병을 뽑아서 2년을 써먹어야 된다고 소대별로 이등병을 뽑았음

 

근대 문제는 본인이 인솔하여 작업을 하는것이라...

대대밖을 나갈때빼고는 간부인솔없이 본인이 인솔하여 작업을 했는데

이등병 얘들이 아 ㅅㅂ 알려줘도 제대로 못하고 이대로 보고하면 욕은 욕대로 먹을것 같아서

전역전까지 제초기를 또 다시 들은건 개함정 ㅡ ㅡ

여단본부 앞 잔디구장 제초작업도 일과 끝나고 간부한명 인솔하게 나혼자 했다는것도 함정

 

그래도 유격 하루는 제초작업으로 빠져서 행복했음

 

다쓰고나니까 재미는 없는데

계절도 바뀌었지만 지금까지 제초병 일과나 제초병에대해 말들이 안나온것 같아서 한번 써봤어요 ㅋㅋ

 

10년 6월 전역자인데 제초병이셨던 선 후배님들 !!!

그때는 뭐같았어도 전역후 벌초할때는 엄청난 도움이 되잖아요 !!!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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