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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하고 왔어요 글 올린이예요.. -3
게시물ID : gomin_461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ucek
추천 : 3
조회수 : 30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1/02 00:06:22

어제 만났어요,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데려다주고 집에 오니까 새벽이더라구요


아....


전 바본가 봅니다.


저녁에 만나기로 했으면 식당 도 알아보고, 어디어디 갈건지도 생각을 하고 갔어야 하는데


정말 바본가 봅니다 ㅠㅠ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퇴근 빨~리 해서 빨~리 갈려구만 했지,


막상 만나서 그 친구가, 그럼 우리 어디가는거예요? 라고 물어볼때까지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머리가 또 하얘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어찌, 우리 동네 근처 번화가에 데려와서


저녁을 둘이 먹고, 커피를 마시러 갔습니다



커피숍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너를 만나서 고민이 너무 많아져서, 자주 가는 유머 싸이트 고민게시판에 

고민글을 2개 올렸다 이런 얘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아...... 여자얘가 너무 궁금해 하더라구요.


안된다고


안된다고 했는데, 궁금해하는데 어떡하나요


올린 글을 읽어주고 말았습니다.


커피숍에서 혼자 얼굴이 빨개져서 제가 올린 글을 읽고 있는데,


심장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도무지 제대로 앉아있지를 못하겠어서. 혼자 몸을 배배꼬고 난리 부르스를 췄던거같은데


커피숍에 있던 사람들,


쟤 왜 저러나 생각했을꺼예요


어젠, 정말로 앞에 이쁘게 앉아있는 그 여자얘만 보이더라구요


숨이 턱까지 차서 입김없는 한숨을 턱 턱 뱉으면서,


여자얘가 궁금해하는 제 글을, 


속마음을 모두 들려주었습니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먹을때 밥도 많이 먹었는데 칼로리를 소화가  다 된거 같더라구요

아아아아아앜.ㅏㅇ.캉아잉카ㅣㅏ이캉


너무 부끄럽고, 쑥쓰럽고, 이것 참.


같이 더 있고 싶은데,


시간이 늦어서 집 근처에까지 데려다 주고 왔어요.


집에 가는길에도 정신줄을 놨나봐요.


이미 한마리의 바보가 되어버려서,


차 타러 가려고, 백화점 엘리베이터 탔을때 지하 4층을 가야하는데 지상 4층 버튼만 계속 누르면서 이거 왜 안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은시간이라 주차장만 갈수있어서 지상 4층 버튼은 안눌리는건데....


여자얘가 왜 그러고 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왜 이러지


이 얘가 옆에 있다는 걸 생각하면 


심장이 쿵.쿵.쿵.쿵.


집 앞에 내려주고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집에 오는길에는,


인터체인지에서 톨비 1100원이 없어서, 일하시는분한테 카드안되요? 


하고 실랑이 벌이다가 뒤에서 빵빵대고,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욕먹고 ㅠㅠ


차를 다 뒤져서 간신히 동전주서서 내구 왔어요ㅠㅠ


이 사람 놓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 고백을 해야겠다고 집에 오는길에 결정이 섯습니다.


고백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건 아닐까요 왜이럴까요..


정상인가요?


아직 3번 만났는데..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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