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누나는 오늘 이산을 넘어 건너마을에 있는 우리집으로 가야했다
나와 누나는 저녁에 뭘 먹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부지런히 산을 넘어가고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날씨가 어두워지면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소나기를 맞으면서 잠시 비를피하는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큰나무밑에서 나와 누나는 잠시 쉬기로 했다
그때였다 내눈에 들어온 소나기에 젖은 누나는 이때까지 보아왔던 누나가 아니였다
그곳에 있는건 누나라고 알고있고 인식하고있는 한명의 여성이 눈앞에있었다
비에 젖은 누나는 너무 아름다웠다
비에 젖은 머리카락한올한올
추워서 홍조를 띈 두 볼
파르르떨리는 눈썹 하나하나 모든것이 달라보였다
그리고 내머릿속엔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다
- 누나를 안고싶어 -
누나를 안고싶어라는 생각과 내마음속에서 잠자던 욕정이 들끓는걸 느끼기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나는 욕정과 함께 씻을수없는 죄책감을 맛보기시작했다
"어찌하여 한배에서 누이의 몸을 탐한단 말이냐 내가 정녕 지나가는 개만도 못하는 놈이 되었구나"
그런 끔찍한 자괴감이 나를 감싸기시작했고
비가그침과 동시에 난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
"누님 먼저 마을에 내려가서 저녁밥좀 먼저 지어놔주오"
"그건 쉬운일인데 왜 같이 안내려갈라고하느냐"
"아까 뛰면서 뭘좀 흘린거 같아요 찾아서 바로갈테니 먼저 내려가 계시요"
"알겠어 그럼 밥해놓을테니 빨리와야한다"
누나는 그렇게 아무런 의심도 없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내가할 행동을 상상도 못한채..
나는 누나가 다내려간것을 확인하고 적당한 크기의 돌을 찾기 시작했고
어렵지 않게 그돌을 찾았다
-하...하...하...난...나의 욕정을 품은 이것을 용서할수없어!-
콰직! 돌맹이가 내려쳐졌을때 나의 사타구니에선 석류보다 붉은 피가 흥건히 나오기시작했다
콰직! 두번째 돌맹이가 내려쳐졌을때 이미 그것은 형체를 알수없는 덩어리가 되어버렸다
-으아아아악! 이...이것으로 나..의...욕정에대한 심판은 끝났다
한국전설 달래전설..중 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