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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오정글의 추억
게시물ID : lol_118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이즌
추천 : 14
조회수 : 105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1/12 20:43:38

안녕? 난 롤을 가볍게 즐기는 유저야. 오늘 나에게 있었던 일을 들려주려해.

11월12일. 빼빼로데이 다음날 나는 오늘 공강이라 롤을 하고있었지.

아직 렙이 24라서 랭겜은 못하고 노말게임만해.

친구들이 안들어와있길래 솔큐를 돌리는데 난 포지션 거의 정글만해 주 챔프는 샤코야.

자르반도 연습중이긴한데 아무튼 방이 잡혔는데 리신과 내가 동시에 정글을 잡았지.

그래서 내가 양보할까 했는데 문도가 갑자기 "ㅈㄱ"  이러더니 양보 좀 해달라는거야.

한참 나중에 픽을 했는데 말이지. 그래서 양보하려하는데  리신이 선픽했다하면서

문도랑 리신이 계속 싸웠어. 그래서 난 이블린 잡았던걸 장난으로 샤코 띄워놓고 "3정글ㅋㅋ"

라고했는데 문도가 그냥 래디를 박아버렸어. 이에 빡친 리신도 래디를 해버렸고 

난 속으론 '제발 누가 닷지, 닷지좀해라!' 라는 마음이었는데 겉으로는 "ㅋㅋㅋㅋㅅㅂ 병신새키들ㅋㅋ"하면서 나도

샤코를 픽했어. 그랬는데 그때까지 한참 말이없던 케이틀린과 신짜오가 케이틀린은 스카너를 픽.

신짜오는 소환사스킬을 강타를 들고 그렇게 우리는 오정글이 되었어.  





이게 그 사진이야. 프린트스크린키로 스샷 하려고했는데 왠 검은화면밖에 안나와서 핸드폰으로 급하게 찍었는데 


이렇게 게임은 시작했어.


패기있게 내가 

"어서와" ,

"오정글은 처음이지?" 

하니깐, 적이  "떠..떨려요.."  해서

"그래.. 처음이면 다 그렇지뭐.." 

"이리와봐 한번 안아보자" 

"이리와봐" "안아보자"

이렇게 재밌게 게임이 시작됐어ㅋ


우리는 적 블루로 인베를 가자!  라는 리신을 필두로 40초쯤 적 블루로 뛰었지.

리신이 적 누누를 잡아 선취점을 먹고 그 뒤 열심히 싸웠지만 적은 소환사 스킬 회복이 두명이나 있었고

안타깝게도 다 잡을수 있던걸 나랑 문도빼고 전부 킬당해버리고, 문도도 미드를 지키다 죽어버렸어.

난 차곡차곡 우리 레드와 우리 블루를 먹고 적레드를 먹으며 크고있었지. 


그래도 적들은 너무 강력했어. 결국 짜오와 스카너는 키보드에서 손을때버리고 밥을 먹으러갔어.

문도와 나 리신 이렇게 셋이서 열심히 해보려했지만 적들은 5미드 라는 정책으로 파죽지세로 2차타워까지 부셔버렸지.


그렇게 시간은 8분이 되었고 용을 체크하니 용은 이미 하늘나라로 갔더라.. 잠시 12초쯤 묵념하고

적 레드를 쳐묵쳐묵했지. 쳐묵하면서 와드에 적 4명이 미드  탑에 한명 있길래 

"야! 나 너네들 블루 먹고있다!" 

하니깐 미드에있던 두명이 블루쪽으로 가더라. 난 그렇게 유유히 적 레드를 먹고

우리 블루로 가는데 미드에 있던 다른 적들 두명(블라디,라이즈)이 우리 블루를 탐하러 온거였어. 

난 블루를 양보할수없었고 적들과 나의 렙차는 4렙차. 난 렙7. 적들은 평균 11정도.

난 막타를 강타로 먹고 디시브로 벽을 넘어 블라디미르와 라이즈를 유유히 피했어.

라이즈의 비젼감옥은 분신이 대신 맞아줬지. 이때 진짜 죽는줄알았어. 그치만 내 단검끝의 푸른광채는 건재했지.


우리의 싸움은 꽤나 치열했어. 리신과 샤코 문도...그런데 한 12분쯤 됐으려나? 

문도가...문도가...멈췄어... 

문도의 뇌가..멈춰버렸어..... 문도마저 키보드에서 손을 떼버린거야.

남은건 리신과 나. 

갑자기 어릴적 리신과 놀던 기억이 나더라구.

어릴적부터 장난꾸러기였던 내가 티모네집에 놀러갔다가 몰래 슬쩍 피리를 쌔볐는데

리신이랑 놀다가 이게뭐지?ㅎㅎ 하면서 피리를 훅 불었는데 아뿔싸! 맹독다트가 리신에 눈에 명중했고

리신은 그후로 장님이되었어. 영원한 실명...흑...ㅠ 

아무튼 넘어가고,

믿을건 리신과 나 뿐이었어. 

최대한 막아봤지만 결국 미드 억제기 까지 밀리고 탑과 봇도 막을사람이 없어서 2차타워까지 쉽게 부서졌어.


나는 죽고싶지 않았기에 디시브와 궁을 적절히 쓰며 적들을 견제했지. 하지만 리신은 제한몸 받쳐서 돌진했어.

병신ㅠㅠㅠㅠㅠㅠ(격한슬픔) 하지만 난 뒤도돌아보지않고 도망쳤지.


그런데 이때!  멈춰있던 문도의 뇌가 돌아가기 시작했어!

문도가 돌아온거야! 하지만 이미 쌍둥이 타워가 빌빌대고있었지..


그치만


이미 게임의 결과는 중요하지않았어. 

난 전체채팅으로 계속 

"포기하지말자"  , "끝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 라며 팀원을 격려했지.


게임의 결과? 완전 참패였어.



그렇지만 닷지하지않은거에 후회하지않아.

즐거웠으니깐ㅋ  그냥 저녀석들이랑 함께 있었다는게 즐거웠고

재밌는 경험이였어.  병신새키들ㅋㅋ하면서 계속 다니는 친구와 같은..음..애증의 관계랄까?ㅋㅋ


이번엔 졌지만 우리가 진급과 회복  혹은 점화를 들었다면 이길수있었을것같아.



아쉽지않아. 


후회도하지않아.  


즐겼으면 된거니깐ㅋ



여기까지가 오늘 나한테 있었던 일이야. 

재미었어?ㅋ 재미없었으면 반대주면되ㅋㅋ  

아무튼 이제 또 롤 하러 가야겠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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