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공격적인데.. 싸우자고 쓰는 글 아니니 끝까지 읽으셔도 되요^^

지금 안철수를 지지하시는 대부분들이 아마도 정치혐오, 무관심.. 즉, 새누리나 민주당이나 다 나쁜놈들

이라고 판단하고 계신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딱 10년전에 노사모.. 즉 노빠들이 그랬습니다.

10년전.. IMF의 후폭풍과 카드대란, 김대중 측근들의 정치비리등으로 저를 비롯한 많은 젊은사람들이

정치인들에게 똑같은 혐오감을 느끼고 있었지요

그런 와중에 인권변호사 출신 노무현의 등장은 굉장했습니다.

다들 아니라고 하는데 혼자서 당당히 예라고 하는 그 사진은 엄청난 화제였죠.

많은 정치혐오자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물로 노무현을 지목했고

민주당내에 아웃사이더였던 노무현은 순식간에 대통령후보에서 정몽준과의 단일화, 대통령 당선까지

너무나 드라마틱했습니다.

그 중에 극렬노빠가 저였습니다 ㅎㅎㅎ

그렇지만.. 10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아마도 그때 그 노빠들은 많은 걸 배웠을겁니다.

한사람이 대한민국 부패세력과 마땋드리기가 얼마나 어려운건지..

대통령에대한 조롱, 무시, 탄핵을 비롯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일까지..

노빠들은 10년동안 부패세력이 하는 짓거리를 지켜보면서

비판적지지에서 무조건지지, 최선보다 최악을 가려내는 게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사람들이 지금 노무현을 투영시킨 문재인을 지지하고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갑지가 써서 그런지 글이 길어지고 두서없어지는데 양측이 싸우는 것을 보다가

안철수지지자분들의 글을 보니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아마도 문재인지지자 대부분들은 안철수가 후보로 된다면 안철수 뽑을겁니다.

최악을 도려내야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을거니까요^^

물론 안철수 훌륭한 대통령감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