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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꿈
게시물ID : panic_393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댓글중독
추천 : 3
조회수 : 101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1/29 04:18:40
베스트간 반복되는 꿈을 꾸셨다는 글을 보고

저도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다음에 컴터로 귀신본 썰도 적어볼께요 ㅋㅋ

(우선 반말 죄송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때는 1980년도 후반..

나는 부산에 연산8동이라는 곳에서 살고 있었다.

살고 있던 집은 다세대 주택이었으며

태어나 바로 이사와서 10살 때까지 살았기 때문에

거의 10년간 그 집에서 살았다..

그리고 앞으로 이야기할

이 꿈은 6살무렵부터 이사가기 전까지

3일에 한번꼴로 꿨던 것으로 기억된다.


어릴적 나는 동네 또래들과 어울려

자주 공놀이를 하곤 했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운동신경이 없던 나는

주로 구경하거나 공을 피하기만 하는 편이었다.

그렇게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밤이되어

잠에들면 그 꿈이 시작된다.

꿈 속에 나는 차가 다닐 수 있는 인도를 사이에

두고 우리집 맞은편에 있는 회색대문집 앞에서 

돌로 만들어진 문턱에 앉아

피구하는 친구들을 지켜보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그 집의 회색대문이 열리는데

그 안에서 손이 나와 나를 잡아 끌고

들어가지만 친구들은 나를 보지못한채 

그저 피구에만 열중하고 있다..

당황한 나는 소리를 지르려해보지만

이미 입은 손으로 막혀있고

결국 그 회색 문은 서서히 닫히고만다.

그 집 안으로 끌려 들어가고나면 내 양옆으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한명과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저씨 한명이 

그 집 마당에 수술복을 입고 서있는데 

나는 그 중간에 놓인 수술대 위에 누워있다..

그리고 그 둘중 누군가가 메스를 들고 내 배를

가르기 시작한다..

그 끔찍함이 너무 생생해서 인지

 항상 거기에서 꿈을 깨곤 했다..

이렇게 단순한 꿈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앞서 내가 말했듯이

나는 그 동네에서 10년을 살았지만 10년동안

단 한번도 맞은편 집 회색대문이 열리는 모습을

본적이 없었고..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의 집이 회색대문집 

바로 뒤에 있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올라서면 회색대문집 마당이 보이는데

단 한번도 그 마당에서 사람을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사를 간 뒤에는 더이상 그 꿈을 꾸지 않았지만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될만큼

끔찍했고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 것은 분명한데

한번도 본적은 없어 아직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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