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 탈 많았던 영화 26년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강풀 님 원작으로 이미 한번 봤기 때문에 개략적인 스토리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 인물을 거론하고 아직 생존해 있는 사람을 죽이려고 내용의 영화이기 때문에 소재도 독특하죠.
원작을 본지 오래됐기 때문에 세세하게 비교하지는 못했습니다만 큰 줄기는 비슷하게 따라갑니다.
영화 중간중간 이게 다른 3세계 나라라든지 픽션이 아니라 누군가 겪었을 우리나라,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겪었을 일이라고 생각하니 먹먹한 마음도 좀 듭니다. 게다가 아직 30년 밖에 되지 않은 일이구요. 주인공들 나이가 젊다는게 그 반증이겠죠.
인물들간의 상관관계라든지 과거이야기가 생략된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좀 아쉬웠지만 초반부에 밀도 있게 설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을 못 봤다면 잘 이해 할 수 없는 내용도 있습니다. 원작이 잘 생각나지 않아 저 사람이 왜 그러지? 라고 잠깐 생각했었습니다.
엔딩 크레딧에 제작 참여하신 분들 이름 올라가니 참여하신 분들은 자리에 좀 오래 남아계셔서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조조 시간이었는데도 20%는 앉아서 크레딧 나올때 까지 기다리시더라구요.(영화관 총 스무분정도 계셨는데 저 포함 4~5분 계셨습니다.)
뭐 지리멸렬하게 글을 쓰긴 했지만 결론은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