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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어음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
게시물ID : economy_15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머의피
추천 : 0
조회수 : 36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30 09:57:18
어음이라는 건 얼핏 보기에 참 유용한 제도입니다. 기업의 유동성을 확보해주는 측면에서 말이죠. 그런데 조금 더 큰 그림을 보면 발주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너무나도 큰 혜택을 가져가는 제도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갑 - 을 - 병 의 구조가 있다고 한다고 가정해 보죠. 갑은 을에게 100만원 어차의 물건을 발주하고 물건을 인도받습니다. 그 다음에 백만원짜리 어음을 던져주죠. 그러면 을은 다시 이 어음을 돌려서 병에게 70만원짜리 어음을 발행합니다.(원가는 매출액보다 낮을 것이기에.) 그러면 을이 부담해야하는 유동성압박은 30만원어치가 됩니다. 을의 하청인 병은 자신의 매출액 전부가 어음만료기간까지 묶여있는 돈이 되는겁니다. 이런 구조는 건설사나 제조업 에서 많이 나타나는 하청구조인데 

기업실체는 결국 가용자산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서 그 힘이 결정되는 겁니다. 이런식으로 어음이 돌고 신용으로 거래를 한다면 설령 그 어음이 제때 지급이 된다고 하더라도 하청업체의 일정기간의 현금흐름을 갑이 보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만약 하청업체의 매출원가비율이 더 높다면 흑자도산의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이죠. 계속기업의 가정하에서 이런 행태가 계속된다면 이러한 구조는 영원히 지속되겠죠. 그 부담은 결국 가장 작은 기업규모인 병에게 계속 지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 상생이고 어쩌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바로 이 어음기간을 짧게 하려는 노력과 원가후려치기, 이 실질 매출과 금융적인 유동성의 확보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종하청업체가 유동성 압박 때문에 어음 할인하는 것만 막아도 이익은 늘어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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