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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운문 산골 오뉘 외 1
게시물ID : readers_4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ihil
추천 : 2
조회수 : 2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2 03:21:12

-산골 오뉘

  


첫닭울이 꼭두새벽

 

감자 맻 개 쥐어 맥고 등교 타는 길.

 

우리 옵바 소핵교가 초간하다지.

 

보재기 가방 엇매 이고

 

산에 산 사이 고갯길로 등교 타는 길.

 

그깐 핵교 챊기만 하재,

 

옵바 따라 새 일어난 내는

 

개잠이래두 자지어라.

 

아직,

 

하늘뒤, 산뒤 눈부시는디

 

내는 울 옵바 기대리녀

 

흥 흥 흥.








-이제 무심함으로 잊힐 참인데.


 

땅거미 지던 참인데

단풍잎 담근 물로 세상 덮던 참인데

지는 해를 뒤에 지고 흐놀던 임 오시어라.

 

이윽고 찬기에 몸서리치던 참에

아이 얼굴 붉게 올라

멍하니 임 모습 확인하여라.

 

임 거기 계시어

정녕 거기 계시어

 

가만히 임을 읊조리다,

단정히 댕기 딴 고운 아이가

나직한 임 음성 확인하이

그제사 움직이더라.

 

마을 어귀 발 익은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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