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애는 양보가 없는 것 같아요.
너무 딱딱 맞춰줘있고 사고가 극으로 치닫는 경우까지 있는 것 같아요.
아래와 같이 휴일에 쉬고픈데 여친은 계속 연락하고 싶어해요....그 답글에 "님이 별로 안좋아하는데 왜사겨요"
데이트비용 누가 내나요? 그에 대한 답글들..... "5:5", "많이 버는 사람", "남자", "여자"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건데 요즘엔 그걸 일일히 따져가며 해야 하는건가요.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지 아닌지까지 판단받아야 하는지요.
우리 와이프랑 연애할때....
전화 오래하다 내가 지루해하는데 말 못하고 끙끙대는 것 같으면 어찌 눈치챘는지 알아서 적당히 끊어주고
그게 고마워서 밤에 통화하며 전화기 손에 든 채로 잠들 때 까지 받아주고...
데이트비용도 처음에야 내가 많이 번다고 우기며 제가 냈지만 나중엔 와이프도 사주고 싶을 때가 있다며
내가 낼 때도 있고 와이프가 낼 때도 있어서
누가 많이 낸지도 모르고 그런거 따져볼 생각도 없었고.....
무얼 해줘야 좋아할까 고민할 시간도 부족한 판에
나한테 무엇좀 맞춰줬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기에
서로 그렇게 같이 먼저 양보하고 배려해줬기에
말 안해도 어떤 맘으로 나에게 무얼 해줬는지 알기에
불편한게 있어도 그저 행복한 마음으로 감수할 수 있는데....
고민 글을 읽어봐도 어떤 조언이 최상인지 모르겠더군요.
너무 편안하게 연애했나봐요.
물론 결혼생활도 매우 평탄하고 곧 8년차인데 아직도 신혼처럼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대체 이게 뭔글이여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