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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울보가 좋다...
게시물ID : freeboard_642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스비
추천 : 0
조회수 : 1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17 14:32:20

아침에 일어나 문득 나도 모르게 그 분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참... 그 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힘든 일입니다. 


그 분이 떠나도 모든 것은 그대로 인데, 순간 크게 달라질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가슴 저리게 하는지...


왜 그렇게 가야만 했을까요...기억의 되새김질은 힘든 일임에도 멈출 수 없는 일인가 봅니다.


그 분은 우리에게 아픔 남겼지만 눈물 속에 하나의 씨앗도 남기고 가셨습니다.


바람이 산을 넘어 가듯, 강물이 끝끝내 바다로 흘러가듯, 여기 작은 담쟁이들은 벽을 타고 넘을 것입니다. 


서로 서로 손잡고, 장벽을 감싸 안으면서... 그렇게 넘을 것입니다. 


근데 여기 참 울보가 많네요.....


여기 모인 그 분을 닮은 울보들이 많아 참 좋습니다. 사람 냄새나는 오늘의 이 땅이 참 좋습니다.


함께 가는 이 길에, 모두가 같이 들꽃 한송이 피우게 되는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


그 날은 우리가 멈추지 않는 한... 반드시 옵니다. 우리가 멈추지 않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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