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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의 패착
게시물ID : sisa_3260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암바시술소
추천 : 1
조회수 : 2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0 09:25:56

50대 이상의 기성세대들에 의해서 국가의 지도자가 결정되었고,

이제 20, 30, 40대는 그들의 선택에 따라 현실적인 뒷감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박근혜 당선자가 이들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정치를 해주길 바라지만,

대한민국이 상식이 통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던 믿음이 허무하게 무너진 느낌입니다.

 

노무현 인권변호사 시절부터 전 강성 노빠였습니다. (행동이 그렇다는 게 아니고 사고방식이 그렇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어쩌면 노무현이라는 사람보다 문재인 이 사람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고 여겼습니다.

인간으로서의 두 사람은 누가 낫다고 할 것 없이 모두 훌륭한 분들이지만, 문재인은 과거 정부에서 개혁을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랑하던 문재인 후보의 낙마를 보면서, 이 때 이렇게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에 글 남깁니다.

전 골든 크로스를 지나 흐름이 분명 문재인측으로 넘어왔다고 아직도 확신합니다.

그리고 선거 막바지에 표심이 심하게 흔들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1. 노무현 정권의 실패를 인정했다.

 박근혜 후보는 철저하게 이명박 정권과의 연결고리를 끊는 전략으로 나왔다.

 문재인 후보는 당연히 노무현 정권과 뗄 수 없는 존재이지만,

 노무현 정권의 실패를 인정함으로서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주는 효과 보다는 과거의 정부까지 통째로 깎아먹었다.

 노무현 정권은 뿌리깊은 기득권과 요령없는 전면전을 시도하면서 임기 내내 시끌벅적하게 만든 것에 대한 책임은 있지만,

 국정에 실패한 것은 아니었다.

 문재인 후보는 실패라는 단어에 선을 그었어야 했다.

 부분의 실패와 전체의 실패를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국민들은 노무현 정권과 그 세력들을 모두 실패한 집단으로 볼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친노 세력이 상당층을 이루고 있다.

 이제 각성하기 시작한 민주당은 앞으로 상당히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2. 국정원녀 사건, SNS 사무실 사건을 터뜨렸을 때 마무리가 없었다.

 박근혜 후보는 바로 다음 날 흑색선전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어쩌면 이미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대선 승리 이후의 전략을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의도대로 언론은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로 혼탁한 선거판을 민주당의 책임으로 돌렸다.

 박근혜 후보가 흑색선전과의 전쟁을 선포했을 때,

 문재인 후보는 직접 나서서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어야 했다.

 그리고 그 부정부패를 뿌리뽑는 공약을 덧붙였어야 했다.

 어쨌든 사건들마다 결과는 가려지지 않았고, 선거판은 혼탁한 판으로 마무리된 것만은 사실이다.

 혼탁한 선거판은 민주당이 만들었다고 국민들이 느끼게 된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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