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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잠들지 못한 모든 오유인과 내 전 여자친구에게...
게시물ID : gomin_515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rthfox
추천 : 0
조회수 : 3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5 00:25:48

아직 잠들지 못한 오유인들 안녕하세요.


전 이제 20살로 접어들 고3입니다.


수능도 끝낫겠다 홀가분하네요.


다만 10대의 마지막 크리스마스와 마지막 한해를 보내다는 생각에 


조금은 우울해지기도 하네요


여러분은 한해 잘보냈나요?


저는 그렇지 못했네요


조금 긴 글이 될지도 몰라요


날씨가 쌀쌀하니 차나 따스하게 대운 우유한잔 가지고 오셔서 잃어봐도 돼요


저는 여자친구와는 이른 봄에 헤어져서 벌써 찬바람이 부는 겨울까지 


홀로 지내고 있어요


크리스마스니깐 작은 기적이 있기를 바라며 적어요


아직 오유를 한다면 언제나 고민 게시판을 보았던 그녀 생각에 


여기에 글을 씁니다만 헤어질떄 좋게 끝나지만은 않아 


언제나 미안하고 사과조차 깔끔히 못했네요


눈마주치기가 무서워 언제나 내가 피해다녔고 


그 아이 주변에 사람조차 무서워서 말 한마디 안하고 엎드려 숨죽이고 살았죠 


졸업할때까지만은  조용히 잇어 달라고 한거떄문에요


이미 자살시도까지 한마당에 조용히 끝날것은 아니지만...


변명일지 모르지만 그떈 정말 힘들었거든요 뭐든지 절 괴롭히는 것들 투성이라


그 아이가 원해서 나한테 투정부리는 것도 아닌데 괜히 화만나고 그 아이 곁에 서 있어도


혼자인것 같고 동떨어진 기분에 외로웠어요


그래서 별것도 아닌일에 화를 냈고 말도안돼는 핑계로 수습하려는 한심한 짓을 했어요


지난 20년간 아무런 말도 안하고 웃으며 살았는데 그렇게 화를 내고 당황하고 후회한적은


처음이었던 터라 모든걸 잃은 것 같았습니다. 자세한건 일일히 말할 처지는 안되지만


적어도 만나지도 말할수도 없는 그 사람에게 진심으로 이자릴 빌어 사과 할게요.


그땐 정말 미안하고 언제나 군소리없이 날 감싸주어서 고맙다고요.


그런데도 옆에 있어주는것도 모르고 언제나 너무 멀리봐서 미안해 난 네가 


내가 이런놈이고 남들이 이해해 주지 않는 사람이라 너도 나한테서 너무 먼 사람이라고


느꼈어 너무 늦게 알아차렸고 이제서야 조금은 정신차리는 듯해 아직도 내편은 하나도 없지만


조금은 다시 시작하고픈 마음이 생겼어 이제 다른 사람은 만날 자신은 없어도 너만큼은 행복하길 바래


미안하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잘보내... 







마지막으로 오유인들도 크리스마스도 이번 한해도 잘 마무리하길 빌게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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