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꿈?이라긴 좀 그렇고
잠들기 직전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갑자기 머리를 둔기로 강타한 것 같은 충격이 오는거에요(근데 충격만 있고 아프진 않더라고요)
그 충격이 몇 번에 걸쳐서 전신으로 퍼져나가더니
갑자기 공기와 함께 코를 통해서 형언할 수 없는 차가운 기운이 천천히.. 하지만 강력하게(?) 들어오는 겁니다.
처음에는 거의 멈춰있다 시피 천천히 들어오다가 숨을 점점 쉬니까 차츰 가속도가 붙어서 제 코를 거쳐 입속을 지나 목구멍으로 들어가는데
그때 혀 깊숙한 곳에서 그 기운이 느껴지더라고요.
그 기운은...
보라색 맛이었음
포도 맛도 아니고, 보라색 양배추나 가지 맛도 아님. 그냥 순수한 보라색의 맛..
그리고 보라색 맛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서 자다가 벌떡 일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