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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탕으로 한 문재인 vs 안철수 고찰
게시물ID : sisa_341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vvy
추천 : 5
조회수 : 44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01/01 02:50:54

아...  좀 이 글이 길것으로 예상되므로, 장문의 글을 싫어하는 분들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철저히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극히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비판은 환영하나, 비난은... 좀....

가급적, 제가 가진 시각과는 다른 시각을 얘기하면 좋을 듯.

 

이 글을 쓰는 배경에는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매일매일 배달되는 신문도 펴보지 않고.

맨날 녹화까지해서 보던 8시 뉴스도 끊었고..

그렇지만, 어디에서부터 이렇게 되었나?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부분은 복기하고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함.

 

1) 고민 1 : 과연 차기 야권의 후보는 과연 누가 되어야 할까?

 

시각을 안철수의 입장에서 접근해보면...

극히 안철수의 이익 측면만 생각한다면, 이번 선거는 둘중 하나였어야 했음.

a) 문재인의 승리

b) 문재인의 처절한 패배.

이 두가지 경우, 차기 후보로 안철수의 입지는 강화될 수 밖에 없었음...

 

그러나,

 

2) 고민 2 : 문재인의 패배로 인해, 차기 대권주자의 자격을 상실했나?

 

민주당의 지지도를 볼때, 문재인의 48% 지지도는 정말 애매한 숫자임.

무시할만큼 낮은 지지도는 아니고, 대통령이 될만큼 높은지지도도 당연히 아님.

그러나, 무참하게.. 아니, 사실상 한나라당을 도왔던 정동영의 결과와는 달리

문재인의 가치는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판단됨.

게다가, 개인적으로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

"국민들의 후보에 대한 부채의식" 도 이번 48%의 결과로 꽤 생성되었다고 판단됨.

 

-짚고 넘어가는 부분 : "부채의식" --

. 국민들이 직선제 대권후보에 대해 표를 찍어 줄 만큼 미안한 마음..

예) 김영삼 : 민주화 운동

      김대중 : 민주화 운동, 광주 민주화 운동

      노무현 : 광주 민주화 운동 청문회, 지역 감정 해소를 위해 부산 출마 다수 및 전부 낙선

      이명박 : 논란의 여지가 있겠으나, 하여간... 대한민국 개발 신화. 

             (상대적으로 정동영의 경우, 경박스런 단어 선택 '개인적으로는 국민에 대한 배려의식 부재로 보임'으로 부채의식 -100 )

      박근혜 : 박정희 35% + 육영수 65% (특히, 특정 연령 계층)

      문재인 : 노무현? 그러나 많이 약함.

      안철수 : V3. (젊은 세대 위주.)

    현재 여권에는 차기에 국민들이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는 후보군 없음.

 

3) 고민 3 : 여권은 차기 대통령 선거의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까?

 

분명히, 여권 후보 1인, 문재인, 그리고 안철수가 후보군으로 주목을 끌 것임. (1약 2강)

이 시점에서, 예전에 있었던 대선을 살펴보면 1약 2강의 상황이 있었음.

6.10 민주화 운동 직후, 87년 직선제 대선.

그때의 여권의 전략은 "야권 분열" 이었을 것이고, 거기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수 없으나

결과적으로 야권분열로, 1약에 속했던 노태우의 당선.

 

4) 고민 4: 김영삼, 김대중은 87년에 바보였나?

 

개인적으로는 전혀 아니었다고 생각함. 문제는 2강 후보간의 감정싸움이 아니었을까????

좀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71년 박정희와의 대선레이스에서, 김영삼의 입장에서는 야권 단일화를 위해 양보라는 걸 했고

김대중의 입장에서는 당당한 야권 대통령 후보로 인식했을 것임.. 그러나 결과는 낙선.

87년까지, 김대중은 정치적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

아마도 김영삼이 못 미더웠던 김대중은 복권되자마자 주위의 지지세력에 고무되어 대선 후보에 나감.

미국으로 망명이나 다니던 김대중과는 달리, 한국에서 나름 싸우고 있었던 김영삼의 입장에서는

71년에는 양보해줬고, 혼자서 박정희와 싸우면서 이뤄놨는데, 갑자기 귀국한 김대중의 출마가 당연히 괘씸하지 않았을까?

 

결국 바보같은 야권 분열의 상황에서 끝까지 감정싸움으로 맞서다 국민들이 일궈놓은 민주화 환경을 몽땅 노태우에게 바쳐버림.

 

5) 고민 5: 문재인, 안철수에게는 감정 싸움의 여지가 없을까?

나는 가능성이 꽤 높다고 판단함.

문재인의 입장에서는 48%라는 지지도를 만들어 냈고. 이는 민주당의 지지도를 훨씬 뛰어넘음.

안철수의 입장에서는 내가 나갔으면 쉽게 이길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 한번 양보했잖아!

 

6) 다시 고민 3: 여권의 차기 대선 전략은?

개인적으로 서울 시장 선거를 보면서, 한나라당이 많이 멍청하다고 생각했음.

내가 한나라당이었다면, 서울시장 선거는 버렸을 것임.

그러면, 한나라당의 입장에서는 오세훈 실기에 대한 반성하는 모습을 서울시민에게, 아니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고

그 결과, 야권으로 갈수 밖에 없는 서울 시장 자리를 탐내는 여러 재야 세력에게 나눠먹을 수 없는 하나짜리 파이를 던져줘

서로 싸우고... 결과적으로 대선까지 이어지는 감정 싸움의 응어리를 만들어 놨을 것임.

 

결론적으로, 여권의 전략은 5년의 시간동안, 유력 야권 후보군을 망가뜨리는 방향이나, (둘다 망가뜨려야 효과적임)

아니면 두 시력을 철저하게 분리, 경쟁시켜 현재에도 약간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는 감정의 골을

확대시켜 나가는 것이 여권의 입장에서는 가장 이성적이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으로 생각됨.

 

7) 고민 6: 야권의 대응 방안은?

 

둘이 못싸우는 환경으로 만들어 둬야함. 예를 들어 통합 정당에 문재인, 안철수가 모두 포함되어야 함.

그래서, 먼저 화내고 나가는 사람이 지게되는 그런 환경이 필요함.

감정 싸움은 사람의 눈을 멀게함.

그 예로 김영삼의 3당 합당을 들고 싶음.

노태우의 대통령 시기에, 차기 대권 주자로

1약 2강이 다시 만들어짐.

김종필, 김영삼, 김대중..

근데 이때는 김대중이 더 유리해보였음.

그러니, 짜증난 김영삼이 김대중에게 대통령자리를 주느니 어떻게는 내가 먹는다 라는 결심으로 악수를 두게 된 것이라고 생각함.

 

뭐 하여간, 결론.

 

문재인, 안철수를 서로 베프로 만들어 버리면, 전쟁이 안날꺼임

한 울타리에 속한 하나의 세력으로 만들어버리면, 먼저 배신하는 쪽이 망가지게 되겠지요.

김대중, 김영삼은 같은 야권이었지만.. 적의 적은 친구가 될 수도 있는 서로다른 정당에 있었습니다.

같은 정당에 있다가 경선 불복하면, 그 사람은 그냥 망가져서 회복불가가 되어버리겠지요?

 

결국, 국민들이 두 세력을 하나의 틀에 있어 배신이 불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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