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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마다 소주이름이 다 틀리네요.
게시물ID : soju_154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할까
추천 : 1
조회수 : 36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1/01 23:08:28

알고는 있었지만

술게에서 찍히는 상표들을 보면

가끔 입꼬리 살짝 올라가게끔 만드는 것 같네요.

 

군생활 했던 목포에서 정말 허벌나게 마셔댔던 '천년의 아침'

그땐 컬쳐쇼크였습니다. 미지근한 소주를 냅다 들이붓는 건...

자대배치받고 첫 휴가때 같이 휴가 나온 선임병이 사줬는데

한 병도 못마시고 넉다운...이 때부터 저의 주량은 소주반병.

 

그 커다란 제주도를 젊은 혈기에 걸어서 여행해보겠다면서

호기롭게 시작해 2박 3일만에 대충 마무리하고

씻지도 않고 길거리에서 삼겹살에 반주로 먹었던 '한라산물 맑은소주'

 

강원도 양떼목장에서 현실의 양을 보고 완전 OTL된 여자애들 토닥토닥이면서

숙소에 도착해 참숯에 닭갈비랑 고구마 구워먹으면서 마셨던 '산'소주

 

늘 가까이 있지만 마음으로는 우주보다 더 먼 '참'소주

진로가 친숙한 저에겐 멀어도 너~~무 멀어서 가끔 참소주 좋아하는 친구들 만나면

그 날 저는 애비애미도 없는 불효자식에 쌍놈이 됩니다.

그래서 더 멀어지는 것 같아요.

 

다음은 또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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