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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소말리아 피랍분들이 석방되었다네요
게시물ID : humordata_429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떠든횟수501
추천 : 11
조회수 : 42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11/05 08:46:37
피눈물로 기다린 173일 “꿈만 같다 [한겨레] 4일 밤 소말리아 해역에서 피랍된 마부노 호 선원들이 석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석호(40) 선장의 부인 김정심(48)씨는 “무사히 풀려났다는 소식에 놀랍고 이를 위해 힘써준 언론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말로 ‘피랍 173일의 악몽’을 떨치며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이어 “지난달 20일 이후 해적들을 통해 걸려오던 남편의 전화마저 끊어져 불안한 마음에 하루하루를 가슴졸이며 지내왔다”며 “빵 한 조각으로 겨우 하루 끼니를 떼우고 해적들의 구타가 심했다고 하는데 몸이나 건강상태가 어떤지 가장 궁금하다”고 말했다. 마부노 호 선원 가족들은 이날 밤 10시40분께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해상노련) 안대선(58) 해운조직본부장의 전화연락을 받고 석방 소식을 처음 알게 됐다. 김씨 등 피랍선원 가족들은 최근 해적들이 한국인 피랍선원들을 소말리아 내륙 사막지대에서 다시 마부노 호로 옮기고, 마부노 호 선주 안현수(50)씨가 케냐 나이로비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장소를 옮겨 해적들과 선원들 석방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한가닥 희망을 걸어 왔다. 하지만 막상 선원들의 석방소식을 듣고는 믿기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이들은 “정부가 좀더 일찍 적극적으로 선원들 석방을 위해 나서주었으면”하는 서운한 마음을 끝내 감추지 못했다. 특히 피랍선원 가운데 말라리아를 앓고 해적들의 구타와 가혹행위로 고막까지 터져 선원들 가운데 최악의 상태로 알려져 있는 총기관감독 이송렬(47)씨의 숙모 이숙자(61)씨는 “조카가 전화를 걸어 제발 좀 빨리 구해 달라고 애원할 때만 해도 그저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보라는 얘기 밖에 해줄 말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기관장 조문갑(54)씨 부인 최경금(53)씨도 “(남편이) 배에 기름(연료)이 떨어졌다고 하니까, 해적들이 숨겨 놓고 거짓말을 한다고 우기며 쇠파이프로 온몸을 마구 때렸다고 하는데 몸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기관장 양칠태(55)씨 부인 조태순(56)씨도 “남편이 해적들에게 하도 맞아서 이가 부러지고 몸도 많이 아프다고 했는데 한시라도 빨리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 선원가족들은 지난달 15일부터 해상노련과 함께 날마다 부산역과 롯데백화점 등 시내 곳곳을 돌며 석방 탄원을 위한 서명운동과 석방협상금 마련을 위한 국민모금운동을 벌여왔다. 선원가족들은 5일 오전 해상노련과 함께 거리서명 및 모금운동을 벌였던 부산역과 롯데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의 후원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표하고 8일 예멘 아덴항에 도착하는 피랍선원들을 상봉하러 떠나거나 피랍선원들이 귀국할 때 인천공항에서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여는 방안을 해상노련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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