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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속이좁은 내가 친구에게 실망했던 일...
게시물ID : gomin_5401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맛있는총각
추천 : 4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11 07:20:49

나에게 아주 소중한 친구가 있어

 

17년된 내 친구.. 남자 답고 의리 있고 많은 이들과 잘 지내는 내 친구

 

최근에 그 친구에게 13만원을 받을 일이 있어서..

 

그 친구 재수씨가 아리따움 대리점을 하기에

 

친구야 그돈에 맞는 스킨 로션이나 갖다 주라고 했지..

 

 

근데 갑자기 친구한테 전화와서..

 

스킨 로션이랑  에센스 하면 17만원이다 하길래 알았다고 갖다 주라 했는데

 

갖다 주더라고 근데 그걸 본 가게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요즘 아이오페 쎄일 하던데 얼마주고 샀냐고?

 

"에이 내친구가 알아서 싸게 줬겠죠. 내 얼마나 친한 친구인데..."

 

라고 말하고,  하필 궁금하길래  가격을 검색 해보았다는게 큰 실수인듯..

 

정가가 17만 오천원 대부분 14만원에 팔리고 있었다는..

 

'아..~! 나의 17년이.. 내가 이녀석에게 이런 존재였던가.. 내가 호구인가.. 젠장..

 

잊자 왜 내가 검색을 해봤지.. 으헉.. 인터넷 가격이라 싼거지 나도 예전 오프라인 매장을 해봤기에

 

인터넷 가격과는 비교할수 없지.. 우리 동네만 쎄일 했겠지.. 그럴꺼야 ' 하고 날 계속 달래어 보아도..

 

몇일이나 맘이 상하던지...

 

아 이걸 어떻게 해야 해소가 될까..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잊으려고 노력 하다 보니..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주소 불러라.. 애기는 나중에 하고..."

 

그러자 문득 이 녀석이 카스에 올린 지인 대신 팔아주는 포항 특산물 6만원짜리를 나에게 강매를 하는것인가?

 

아악.. 화가 날려고 했지만.. 일단 주소를 날려주니 10분뒤 전화가 와서..

 

친구 "??야 특산물 보냈다.."

 

퉁하게.. "그래 대충 먼지 알고 있었다.."

 

술취한 목소리로

 

"친구야 올한해도 가는데 너한테 해줄건 없고, 그냥 갑자기 술 먹다 니생각 나서 딴놈한테는 돈 받고 파는데

 

너만 그냥 이거 하나 잘 먹으라고 보낸다.."

 

 

젠장.. 미안하다 친구야.. 속좁은 내가... 내 17년이 헛되지 않았구나.. ㅠ_ㅠ

 

너가 그럴놈이 아닌데... 의심했다.. 미안 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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