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현역시절 선임한테 분노의 샤우팅 질렀던 .ssul
게시물ID : military_130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빨†
추천 : 21
조회수 : 141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1/14 16:46:22

지원중대 4.2인치 출신임


국지도발 훈련나갈떄 본인소대는 대대배속 으로 본인중대랑 떨어져서 훈련을 받았음.


훈련 지역구조상 2개의 조로 나눠서 분대장 부분대장은 99k를 휴대할수없음.


내밑으로는 이등병만 4명.. 결국 중간짬인 내가 .. 박격포 인원인 내가.. 99k를 짊어짐 ㅜㅜ


그렇게 99k를 매고 산에서 매복을 하는데 뒤에서 바스락 소리가 들림.


"바스락"

-"방금 무슨소리 못들으셨습니까?"

"아니 못들었는데? 잘못들은거겠지." 

(또) "바사삭"

-"..지금 소리 나지않았습니까?"

"들었는데.. 대대인원이겠지.."


그런데 우리소대는 대대배속이다보니 대대인원이랑 200~300m 떨어져있음..

대대인원들이 우리쪽으로 올일이 없고..


바스락 소리는 계속 나고 소리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


훈련상 야간에 후레쉬를 키면 안되지만 뭔지 알아야했기에 후레쉬 를 켰더니..


     

 뒤쪽 50~ 100m쯤에 네발달린 짐승 실루엣이 똭!


"에이 들고양이네 괜히 쫄았네"

-"그런데.. 저거리에 있는데 고양이 크기면.. 좀.. 크지 않습니까..?"


100m 안팍에서 실루엣이 고양이 크기면 실물은 훨씬 커야 정상.. 그리고 고양이 치곤 너무 큰 몸통.. 멧돼지였음..


"헐 시발.. 야 지통실 무전해봐.. "

(지통실무전) 지금 멧돼지로 추정 되는 동물이 있는데 어찌해야하나?

-(답장): 멧돼지라 했는가? ..(수근수근 이수근) 기달려봐라. (30초후)

  "착검해라"


훈련중에 날도 안서있는 대검끼고 총검술로 멧돼지 잡으라는건가! 

그냥 죽으라고 하지 나쁜시키들 ㅠㅠ


그렇게 착검했는데 자꾸 바스락소리가 점점 가까워 지더니..


순간

"야! 시1발 뛰어!"

분대장이랑 이등병이랑 날 버리고 도망감ㅋㅋㅋㅋㅋㅋ 

-"업버버ㅓㅓ. 저 무전ㄱ.. 매야... 잠ㄲ.."

"으아아ㅏㅏㅏㅏ!!" 그렇게 구보 싫어하던 분대장이 우사인볼트 빙의 되서 깜깜한 밤에 뒷산턱을 질주하기시작함


순간 몸에서 차오르는 붕노와 살고싶은 욕망들이 뒤엉켜서 폭발.


-"야이 씨1파! 어디가! 개시키들아!! 나 버리지말라고!!!! 같이가!!!!!!!!"

그 짧은순간에 힘들었던 군생활의 포효가 목구멍을통해 배출되기 시작함.


"야!!!!!!! 버리지 말라고!!! 이야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

유격훈련 아니면 언제 이렇게 목에 핏대새우면서 소리질러보겠는가.. 살아야되는데..



난 제자리에서 포기하고 올태면 와라.. 난 더이상은 무리다.. 생각하고 있는데

진짜 다행히도 샤우팅에 멧돼지는 도망감 ( 안도망갔으면 그냥 뒈지는거였음 ㅜㅜ)


3분뒤 어슬렁 어슬렁 분대장이랑 이등병 나타남

"괜찮냐.. 야 미안해.."

-"너무하십니다 .. 어떻게 절 버리고.. "

"죄송ㅎ.."

-"닥쳐 미친놈아.. 이등병이 살겠다고 선임버리고 도망을가?"


그렇게 부대 복귀하고 날 버린죄로 px에서 냉동으로 2만원어치 얻어먹음.

목숨을 댓가로 받은 2만원어치 냉동이라 꾸역꾸역 처먹어도 배가 안부르더라 ㅅㅂ..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