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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반도의 고3 반장선거 ssul(선거드립有)
게시물ID : humorstory_3538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천
추천 : 10
조회수 : 6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17 15:41:18

남친이 음슴으로 음슴체

 

자습을 열나게 하는 중 갑자기 담임이 들어옴.

시간을 뺏어서 미안하다며 반장선거를 하겠다 함. 당연히 지원자부터 받으심.

한명이 손을 들었음. 그런데 얘는 나랑 작년에 같은 반이었는데 1년 내내 반장을.... 해오심

애들은 또 '아나 또 경수(적절한 가명)천하냐? ㅡㅡ'하면서 온 입과 온몸으로 찍찍이를 발사함 그런데 지원자가 얘밖에 없었음

지원자 더 이상 없으니 추천을 받음. 갑자기 어떤 애가 완전 온순하게 생겨먹은 '수환(가명)'을 추천함. 본인은 거절.

후보가 한명밖에 없으니 ox투표를 함. 이래저래 빠진 애들을 제외하면 정원 27명. 과반수인 14명의 표를 얻어야 당선.

걔가 공약이든 각오든 뭐라 하긴 했는데 난 맨 앞자리라 투표용지 제작하느라고 하나도 듣지를 못함.

투표용지가 돌아갔음. 대망의 개표시간

oooooxxxxxxooooo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과장이 좀 심하지만 o11개 x16개로 당선실패. 애들은 춤을추며 좋아함 '아싸 우리가 경수천하를 끝냄!!!!!!!'

다시 지원자를 받음. 경수가 손들었음. 한번의 낙선으로는 좌절하지 않겠다나 뭐라나.... 여기저기서 찍찍찍이가 날아옴. 그런데 갑자기 어떤애가 손을 번쩍 들면서

'제가 경수천하를 종결하겠음!'

박수가 터져나옴. 짝짝자짜라라짜잦가자자잦가짜자가자자ㅉ자자자가작ㅈ가자ㅏㅉ자ㅉㄱ짝 '그래 너밖에 끝낼 사람이 음슴!!' '니가 문재인이다!!!'

그리고 또 추천인데 수환이가 또 추천을 받았음. 생각해 보겠다 했음.

장난으로 이래저래 아무나 대충 추천하다가 담임이 갑자기 '수환아 생각좀 많이 했냐, 그래 출마할거야?'하고 물어봄

그 애 표정이 겁나 비장했음

'단일화할게요.'

와아앙아아아아아앙ㅇ아ㅏ아앙아아아 함성이 터져나옴 '안철수다 안철수! 와 이제 근혜천하 끝나는거임?'

 

 

 

투표함. 16대 11로 경수당선.

 

 

반년간 경수천하.

 

 

담임의 명언

 

 

 

'역시 민심이란 아무도 모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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