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용산을 갔습니다.

표를 겨우 샀지만 시간이 몇시간이나 남았길래 간만에 용산구경을 갔다왔는데..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역안에 레이싱걸이 오고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진기도 없지만 남자인지라 그래도 가까이서 보겠다고 접근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앞에서 보다가 맞은편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니..

유머게시판에 레이싱걸과 그 주변에 멍하니 쳐다보던 사람들이 찍힌 자료가 생각났습니다.

28이나 먹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나도 찍혔을까 하는 부끄러운 마음에 서둘러 그자리를 빠져나와 티비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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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른 사람 사진에 안 찍히게 숨어서라도 볼 껄 하는 생각에 후회를 합니다.

그러고 보니 내 평생에 언제 레이싱걸을 볼 기회가 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