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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장 운전병이 대대장 태우고 150km로 운전한 ssul
게시물ID : military_13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쇄해킹
추천 : 10
조회수 : 280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1/20 00:38:53

이 운전병이 군대때 만든 애인이랑 조만간 결혼한다는 연락을 받아서 그 인간 ssul하나 품..

 

짐 졸리고 말주변이 음슴으로 음슴체에 아마 재미없을것임(누가 각색즘 해주면 감사하겠음)

 

 

 

 

 

 

제가 있던 부대는 의정부에 있는데 제가 있던 대대 예하 부대가 양주랑 일동임.

이 일은 저와 제 동기인 대대장 운전병(이하 A라 칭함)은 그당시 막내로 막 일병을 달았을때 일이였음,

 

 

 

어느 무더운 여름철 대대장이 회의를 하러 일찍 점심을 먹고 12시에 일동을 감.

 

가면서 대대장 왈

"A야.. 동기들은 오자마자 외박도 나가서 맛있는것도 먹고 했는데 넌 외박도 못나갔지??

오늘 한시간??쯤 하고 끝날테니까 끝나고 오는길에 고기라도 먹자"

(첨- 저랑 다른 동기는 오자마자 선임들이 분대포상으로 받은 분대외출로

아침에 삼겹살에 소주, PC방, 당구장, 노래방, 중국인이 하는 중국집-이건 에러-등등 싹 돌고 왔음)

 

 

A는 밖에서 고기먹는다는 말에 마냥 행복하게 일동을 가게되었음.

 

그리고 일동에 도착해서 대대장을 회의를 들어가고 운전병은 생활관에서 대기를 함..

 

 

 

그런데!!!!!

 

회의 중에 마침 추진보급이 들어옴

(-명칭까먹음-보통 보급창을 통해서 물건이 들어오는데, 워낙 대량의 물건이 들어올때는 보급하는 회사에서 직접 보급함)

 

추진보급이 오면 11톤인가? 18톤짜리 트럭으로 오는데 거기에 수액이 1000단위로 보급옴(수액무게 19~25kg)

 

근데 예하부대 총인원이 13명...

 

짬밥없는 A는.. 반강제적으로 수액을 옮기게 됨.(부대 인원이 워낙적어서 예하부대랑도 선후임관계)

 

 

 

운전만하던 인간이(포동포동하고 운동과 거리가 멈) 20kg대의 수액을 천 몇백개를 옮기는데

 

짬도 안되서 동파창고가 아닌 땡볕에서 옮겼음

 

그래도

 

'곧 회의 끝나면.. 바로 가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삼으면서 옮기는데..

 

100개를 옮기고..

 

200개를 옮기고..

 

....

 

회의가 안끝나는거임

 

중간에 왕고

 

"야 A! 너 그만하고 쉬어라.. 가다가 사고나겠다.."

 

해서 중간에 빠지게 됨

 

근데.. 왕고가 말할때 벌써 수액으로 두개 쌓았다고 함 (한층에 20개였던가? 24개였던가? 그렇게 12개층이면 탑하나임)

 

...

 

헉헉~되면서 쉬고있는데.. 저녁시간이 됨..

 

선임이 A한테 밥먹으러 가자고 함

 

근데 A 왈

"대대장님께서 회의끝나면 바로 출발한다고 해서 먹으러 가기 좀 힘들것같습니다."

선임 왈

"어? 저녁안드시고 간데??"

A 왈

"네, 아까 회의끝나면 바로 출발한다고 하셨습니다."

선임 왈

"알따.. 그럼 곧 가겠네.. 잘 가라~"

 

이렇게 저녁을 안먹음(사실 배고팠다는데 병원밥은... 차마 못먹겠다고 하였음)

 

이렇게 생활관에서 대기를 하던중

 

대대장 회의가 끝남

 

그런데.. 보정대장이 밖에서 밥먹자고 대대장을 태우고 나감

(대대장이 나중에 얘기했는데.. 창고에 아무도 없고 봉인지 붙여놔서 아~ 밥먹으러 갔구나 하고 A를 안 찾은거..)

 

그것도 모르는 A는...

 

 

....

 

 

매점에서 빵으로 늦은 저녁을 때움

 

그리고...

 

10시가 되었는데...

 

대대장이 안옴

 

아.. 오늘 안가나보다.. 하고

'참 그지같은 하루네' 하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잠...

 

....

 

12시를 좀 넘긴 시간...

 

 

갑자기 불침번이 깨움..

 

일어나니.. 불침번

 

"아져씨.. 보정대장이 내려오래요..."

 

A  : '멍~'

 

내려가지 꽐라된 대대장과 얼굴이 엄청 붉은 보정대장(B라하겠음)이 있었음.

 

대대장 왈

"야 B~ ㅆㅂ어쩌구저쩌구 앞으로 잘즘 해라.. 알았지?? A야, 가자.."

 

...

 

A 왈

"네"

 

그래서 대대장을 데리고 다시 의정부로 돌아오는데...

 

잠도 깨고 하니 슬슬 부아가 치밈

 

'생각치못했던 수액 열라 옮기고... 같이 고기먹자고해놓고서는 보정대장이랑 술마시러가고... 새벽에 깨워서 의정부까지 가자고??'

 

거기서 짜증난 나머지 최고속도로 옴(나온지 두달된 새차)

 

 

 

 

후일담..

 

1. 다음날 오후에 대대장이 정신차리고 A한테..

"A야.. 어제 여친(그전여친)이랑 무슨일 있었니??

A 왈

"아닙니다. 잘지내고있습니다."

대대장이.. "응.. 그래?? 술취해서 이상했나??" 하고 중얼거렸다고 함..

 

2. 그리고 난 뒤 그 주말에 대대장이 아무말 없이 운전병 데리고 나가서 소고기를 사줌

 

3. 얼마지나서

    인사과장(대위)이 사령부 인사계갔다가 어떤 간부가 인사과장한테 딱지를 보여주면서 물어봄 

   "얼마전에 우리부대로 과속 딱지 날라왔는데.. 혹시 XXXX부대 아세요?"

   인사과장

   "아뇨.. 모르겠는데요?"

   사령부 간부

   "그래요? 음.. 이거 잘못왔나보네??"

   라고 하고 그냥 넘어갔다고 함

   그때 카메라에 찍힌 속도가 150km/h였다고 함.

 (3번 추가 설명 - 사령부에서 제가 있던 부대번호 아는 군인은 위병근무서는 병사들밖에 모름. 사령부에 한달에 두번정도밖에 안오는데다가 10년넘게 무사고 부대라 사령부 간부중에 우리부대 위치 아는 간부가 거의 없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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