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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섭, 특히 북미섭은 매너좋다고 착각하시는 분들...
게시물ID : lol_1589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스발트
추천 : 8
조회수 : 87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01/21 17:51:54

굉장히 큰 착각을 하고 계십니다.


북미섭에서도 욕설이나 채팅으로 비꼬기나 모욕적인 언사를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한국섭보다 확연히 눈에 차이날 정도로 적지 않습니다.거의 같거나 약간 적은 정도죠.


다만 북미섭은 채팅이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어라면 쥐약인 한국사람들에겐 인식되지 않는다는 것 뿐이죠.


그리고 북미섭이나 유럽섭에선 픽에 자유롭고 승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만 아시고 승리에 연연하지 않는 대신에 승리하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모르시더군요.


한국섭에선 자기가 볼일 있다고 중간에 나가버리거나 잠수타는게 비매너적인 일이죠? 북미나 유럽섭은 그렇지 않습니다.


애완동물 산책을 시켜야 한다거나, 친구가 놀러왔다거나, 전화가 왔다는 이유로 중간에 잠수타거나 게임종료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들도 다 그러려니 해요. 같이 게임하는 한국인 입장에선 어처구니없고 화가 나는 일이지만 그 사람들은 게임도 취미에 불과하니까 다른 생활과 겹칠 경우 얼마든지 도중에 그만두는게 당연하다는 쪽이거든요.


한국인 입장에선 아니 약속이 있거나 뭔가 해야할 일이 있다면 애초에 게임을 시작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거죠.


그래서 한국사람들이 북미섭이나 유럽섭에 환상을 가지고 들어갔다가 트롤러 천국이라고 학을 떼고 나옵니다.


쪼말이 아니라 30렙 만렙달고 하는 노멀에서도 미드에 가야할 챔프가 3명이 한팀에 나오기도 하고, 원딜없이 하는 게임도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입니다. 내가 베이가를 픽했습니다. 미드에 가겠다구요. 그런데 누군가 아리를 픽하네요? 나 베이가로 미드간다고 하면 아리 고른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알았어. 난 탑 갈게." 이런 식이에요. 픽이 자유로운만큼 한국섭에 길들여진 사람 입장에선 트롤픽이나 다름없는 픽이 일상생활화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승리하기도 어렵죠.


마지막으로 북미나 유럽섭은 항복투표가 거의 안 나옵니다. 항복투표가 시작되어도 대부분 반대하죠. 지더라도 끝까지 하는게 일반적이에요. 누가봐도 더이상 가망없는 게임인데도 좋다고 낄낄거리면서 끝까지 하는게 그쪽 사람들이죠. 빠르게 재게임을 시작해서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은 한국 사람들에겐 정말 끔찍하죠.


한국섭이 천국이 아닌 것처럼 북미섭이나 유럽섭도 천국은 아닙니다. 각 서버별로 차이가 있을 뿐 어디는 좋고 어디는 나쁘다는 식은 틀려요.


난 이기는 것에 별 관심없고 그냥 재미로 게임한다 = 이런 사람이라면 북미나 유럽섭 추천합니다.

그래도 난 이기는게 더 기분좋다 = 이러면 그냥 한국섭 하세요.


그냥 막연히 "북미나 유럽섭은 트롤도 없고 매너좋더라" 이런 헛소문에 속아서 가지 마세요.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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