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오라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아니...사람이라기보다는..정확히 표현을 하자면 한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대략 25년쯤(1~2년 더됐을수도) 되었구요.....지극히 개인적인 일입니다..

 

 

 너무 오래전이라 정확히 기억나진 않습니다....최대한 비슷하게 적도록 하겠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그때 저를 살려 주셨던..비록 목숨은 아니었지만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수있도록 해주셨던 그 분들을찾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안계셨다면 전 아마도 지금의 가정이 아닌 고아원출신이 되었을지도 모르는거거든요..

 

 대략 86년 87년 88년쯤 입니다...(정확한 해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제가 국민학교 입학하기 전이었으니..이때쯤 입니다.)

 

 당시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셨던 가족이구요......제 또래의 (저보다 한두살 위거나 한두살 아래로 기억합니다..참고로 저는 32살.82년생입니다.) 따님이 한명 있었던 가족 입니다.(역시나 제 기억으론 외동딸을 가진 가족으로 기억합니다.)

 

 행여 위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시는분들...꼭좀 봐주세요...혹시나 계실지 몰라서 ㅠㅠ

 

 혹시 당시 5~7살 어린남자아이....길을 잃어서 남의집 처마밑에서 배고픔에 쪼그리고 앉아 있던 아이를 본인의 집으로 데려가셨던분...

 

 추위에 벌벌 떠는 어린아이를 위해 따듯한 이불과 따듯한 먹거리를 주셨던분...

 

 생팜 첨 보는...길잃은 거지같은 아이를 마치 당신들의 아들인양 먹여주고 보살펴 주신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게 몇일이었던지...몇시간 이었던지...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찾으러 오실때까지 마치 자신들이 부모님인것처럼 그 어린아이를 잘 보살펴 주셨던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비록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 어린아이였던 사람은 당신들을 잊지 못하고 항상 고마워하고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 기억으론 답례로 저희부모님이 그 딸아이에게 작은 옷을 사준것으로 기억합니다..(이것 역시 정확하진 않습니다..)

 

 그 어린아이가 이제 이렇게 많이 컸습니다...

 

 비록 25년이란 시간이 흘러 그분들은 그 일을 잊었을지 모르지만..저는 항상 감사해하며 살아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밤 꿈에 그때와 똑같은 상황을 꾸는바람에...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곳에 글을 남겨봅니다..

 

 물론 그 분들이 이 글을 읽을리야 0.001%도 안될수도 있지만....행여나 하는 마음에.....제가 그나마 자주오는 사이트가(비록 눈팅이지만..) 이곳밖에 없는탓에 이곳에 글을 써봅니다..

 

 그 꿈을 꾸고 난후...아침에 눈을뜨고나서 저도 모르게 너무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아직도 가슴이 너무나 먹먹합니다...

 

 너무나 고마우신분들....너무나 찾고 싶은분들....그 부모님은 아마도 저희 부모님과 연배가 비슷한걸로 기억합니다..

 

 50대이실것으로 기억하며...따님은 위에서 언급햇듯이 제또래...제가 32살이니까 아마도 30~35 사이일것입니다..

 

 혹시나 이글을 읽고 계신분들중에 그때의 일을 기억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그럴 가능성 너무나 희박하지만... )

 

 메일 주소라도 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꼭좀 찾고 싶습니다...부담스럽게 제가 무엇을 해드린다는것은 아닙니다...

 

 너무나도 꼭 찾고 싶습니다...너무나 고마웠다고...감사 했다고......꼭 인사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당시 저희부모님이 절 찾으셨을때 저는 인사도 안하고 부모님곁으로 갔던것 같아서요...)

 

 정말...혹시....행여라도 이 글과 관련이 있으신 가족분중 한분이라면 답글에 연락처는 개인정보땜에 안되니까 메일주소라도 남겨 주셨으면 합니다..

 

 꼭 찾고 싶습니다....도와주세요 (__

 

 

 p.s ) 너무나도 긴글 읽어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혹시 오타가 있더라도 바다와 같이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주시길..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