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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꼬끼오 - 소설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6549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건명령이다
추천 : 0
조회수 : 1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25 22:51:17










꼬끼오 -  이동호

여긴 어디지..?

나는 누구일까...?

의문은 시작이었고, 곧 어디선가 말씀이 들렸다.
그것은 나의 의무이자 권한이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온 세상을 깨우는 일을 하거라
만무에게 힘이되고, 기적을 이루는 사랑을
모든 존재들에게 알려 주거라“

그 말을 하나의 섬광이 되어 나에게 다가왔고, 따스하고 부드러운 그 느낌은 노란색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이윽고 다시 최초의 어둠 사이로 비치는 빛을 보았고, 본능적으로 그곳으로 나아갔으니, 딱! 하고 껍질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나의 삶은 시작이 되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나의 형제들도 하나 둘 깨어나고 있었고, 이미 먼저 나온 이들은 한 데모여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내용은 껍질 안에서 자신이 들었던 아름다운 것에 대한 이야기였고, 모두들 스스로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절로 흥이 나서 곧 그들과 함께 새로운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잊고 힘차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희열의 순간은 조금씩 잔잔해지고, 눈앞에 해야할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하는 때가 있다. 그때쯤 하늘은 열리고 커다란 사람들이 우리를 내려다 보았다. 그들 뒤에 보이는 넓고 고요한 것은 푸름이었고, 섭리였으며, 찬란히 떠있는 태양은 우리들의 가슴을 들뜨게 하기 충분히 아름다웠다.

이윽고 사람들의 손에 들려 즐거운 흔들림에 따라 우리는 알 수없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다시 도착한 곳은 형제들이 수없이 많은 넓은 흙으로 된 밭이었다. 생존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구비되어 있는 거대한 방, 우리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였고, 이후 사람들만의 선별과정을 통해 각기 다른 바구니 안으로 이송되었다. 그리고 내가 선택 받은 곳은 그들의 자식이 모여있는 학교라는 곳의 입구였다. 작은 손길에 이끌려 형제들은 하나 둘 아이들과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나 또한 어느 따뜻한 고사리 손 안에 안기여 이별을 고하게 되었다. 하지만 불안감은 내 마음에 존재하지 않았다. 알 안처럼 포근한 아이의 품안은 안도감을 느끼게 해주는데 충분하였고, 아이의 언어를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의도는 알 수있었던것 같다. 왜냐하면 충분히 아늑 했으니...

하지만 위로해 주는 것과 능력은 별개의 것이라는 것을 아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엄연히 말해 사람들에게는 나는 별 볼일 없는 조그만 병아리에 불과하였고, 그들의 사회에서는 때론 그 사실이 죄가 된다는 것을 말이다. 난 단지 내가 해야하는 것을 하려 했지만, 때론 상황이라는 것도 생각해 봐야한다. 그리고 곧 아이의 엄마에 의해 어두운 지하로 쫓겨나고 말았다.. 하지만 종종 찾아와 나를 안아주는 그 작은 손이 있었기에 두렵고 슬펐지만 적어도 외롭지는 않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습하고 차가운 바닥은 어린 생명에게 치명적이다. 몸의 이상을 느꼈을 때도 그 즈음이었다. 나의 육신은 생각보다 튼튼하지 못했고, 날이 갈 수록 버티기가 힘에 버겨웠다. 비록 알 방법은 없었지만, 형제들 또한 이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거란 걸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선택받은 것이 아니라, 그 세계의 낙오자였던 것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몸은 한계에 다달았고, 이윽고 문득 깨달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마지막 밤
신음으로 방은 가득찼고, 삶의 감동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지하실은 너무 어두웠으며, 마음은 스스로 나락으로 떨어져 도져히 좋게 생각할 여지따위는 없어졌다. 삶에 희열에 대해 이야기 하는 대신 운명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찼던 마음은 이미 최초의 의무에 대해선 잊어버린지 오래였다. 세상이 가장 어두워지는 동이 터오기 전, 문득 다시 한번 그것을 보고 싶었다. 나 아직 준비는 되지 않았지만, 그 한번의 기회를 간절히 기도하였다. 

그 순간 누군가 나를 조심스레 들어올렸고, 두손으로 감싸 안아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서둘러 나를 품에 안고 어디론가 숼새 없이 달려갔다. 거친 숨을 할딱거리며 한참을 달리고 달리고,,, 어느샌가 발걸음이 멈추었고, 그것과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순간 두 가지를 알 수있었다.
첫째는 그 아이 또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고, 하나는 삶의 끝이 다가왔다는 것을...  
온몸을 휘감고 있던 차가움은 너무나 날카로웠고, 소름돋게 아려왔던 아픔을 고통으로 희석시켰다. 그리고 천천히 눈을 떴을 때 다시 한번 찬란히 타오르는 그것과 마주하였다. 시간이 없다. 나의 간절함의 존재에게 온힘을 다해 모든 것을 고백하였다..




.......
봄바람의 속삭임에 다시 눈을 떴을 때, 푸른 언덕에서 예전 형제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태양을 보여 희열에 차 다시 노래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 또한 그것을 향해 기쁨에 차 의무를 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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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부터 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고쳐야할 표현이나 문장을 보시고 느낌이나 아쉬운 점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ㅠㅠ




BGM정보: http://heartbrea.kr/3008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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