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브라질의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보여준 겉만 액션 영화 "엘리트 스쿼드. THE ELITE SQUARD, 2007"를 소개합니다.

* 1990년대 브라질의 리우가 배경입니다. 그런데 그 리우가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사회 상황을 다큐의 느낌으로 바라보기에도 적절한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 갱들의 세상, 그 갱들과 거래를 하고 있는 수많은 부패 경찰들, 심지어 NGO 단체조차도 그들의 지원을 받는 실정.

* 부패한 경찰, 갱 모두를 소탕하기 위한 특수 부대 BOPE.

* 주인공들이 BOPE가 되는 훈련 과정도 아주 리얼합니다. "약한 자와 부패한 자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훈련의 모토가 상황상 상당히 설득력 있습니다.

* 브라질의 갱들과 부패 경찰의 문제는 그렇게 단순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학생들로 대표되는 지식인들조차도 경찰과 갱들을 비교하는 관점이 놀랍습니다. 어설픈 지식이 얼마나 무용지물인지도 새삼 느껴지더군요.

*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죠, 특수 경찰이 되어가는 주인공의 선택, 특수 경찰인 또 다른 주인공의 선택에서 이해하지만 어쩔 수 없는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 1편의 마지막을 보게 되면 2편이 저절로 보고 싶을 것입니다. 

* 남미의 갱들이 얼마나 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는지, '시티 오브 갓'이라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이 영화는 좀 더 다방면으로 그 실체를 보여줍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데, 지금도 나라가 이런 상황이라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