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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656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555
추천 : 0
조회수 : 1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30 02:42:52

이 때에 서로 바라보기만 할 뿐 소식 전하지 못하니, 


 달빛따라 님의 곁에 흘러 비추기를 원한다.


기러기 멀리 날지만 달빛을 넘지 못하고, 


물고기 잠겼다 솟았다 하지만 물에 파문만 일으킬 뿐.


어젯밤 쓸쓸한 강가에서 꽃지는 꿈을 꾸었는데, 


불쌍하게도 봄이 다가도록 집에 돌아가지 못하네.


  


잠 이루지 못해 책 읽으니 그 속에 시가 있구나. 


계절은 다르나 해를 넘겨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내가 있더라.


어젯밤 나는 죽이고 죽는 꿈을 꾸었더니 오늘도 같을까 하여 


잠들지 못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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