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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가스비의 고백...
게시물ID : freeboard_6562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스비
추천 : 0
조회수 : 1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30 03:31:18

나로 말하자면, '독기'와 '용서하지 않기'를 떠들면서, 감상적 화해의 제스처를 극력 경계해왔다. 다른 글에서도 소략히 짚어본 대로, 이른바 다정불심의 경지는 결코 만만하게 넘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콘텍스트를 무시한 텍스트의 동거, 아무런 실질적인 변화없는 낭만적 화해, 따짐과 헤아림도 분명하지 못한 감상적 청산, 결국 망각에 불과할 분이 용서 등등 이모든 것은 내게 한심한 나태, 두루물술한 미봉에 다름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은 유일회의 사건이며 , 준비되지 못한 종말에 때로 예상치 못한 여러 감상이 일긴 하겠으나, 성숙의 미학적 변용에도 이르지 못하는 그 한심한 감상을 다시 맛보며 옛 '인간의 굴레'를 재확인하기 위해서 걷고 또 거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봄날은 간다... 김영민-

 

제가 존경하는 분의 글입니다. 제 삶의 목표, 환상이 조금 담긴 글입니다. 예수처럼 그냥 걷다가, 그저 걷다가 죽어버렸으면 하느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제 죽음이 한줌의 흙이 되길, 저의 삶 한 획이 작은 씨알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자 합니다. 라고 가스비는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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