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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80년대 돌입 뉴스
게시물ID : humordata_12954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징기즈
추천 : 4
조회수 : 3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30 10:36:05

ㆍ방통심의위 “품위 훼손·무례”



KBS 2TV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용감한 녀석들’(사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로부터 행정지도 조치를 받았다. 박 당선인에게 반말을 했다는 이유다. 방통심의위가 그동안 별탈 없이 진행돼 온 정치풍자 코미디에 대해 지도조치를 내리자 시청자들은 ‘눈치보기 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16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23일 ‘용감한 녀석들’ 코너에서 개그맨 정태호씨가 박 당선인을 대상으로 “잘들어” “절대 하지 마라” 등 반말한 내용을 놓고 논의했다. 심의위는 방송법 제100조 1항 ‘시청자에 대한 예의와 방송의 품위 유지’에 위배되는 부적절한 내용이라고 판단해 행정지도 조치를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정지도 조치는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다른 제재는 없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선인 품위를 훼손하는 비방성 발언과 정치적 편향성 발언, 연장자인 당선인에게 무례한 발언을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 풍자는 정치권의 부조리나 과오를 빗대어 폭로하고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것인데, 국정을 시작하지 않은 당선인을 대상으로 훈계조로 발언한 것을 바람직한 정치풍자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18대 대선 사흘 뒤 개그맨 정태호는 ‘용감한 녀석들’에서 “이번에 대통령이 된 박근혜님 잘들어…수많은 정책들 잘 지키길 바란다. 하지만 한 가지는 절대 하지 마라. 코미디…나랏일에만 신경쓰기 바란다”라고 했다.

방통심의위 행정지도 소식이 알려지자 한 누리꾼은 “대통령 당선인에게 반말했다고 행정처분? 지금이 혹시 조선시대인가. 너희들이 행정처분감”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번 조치에 서수민 책임PD는 “정치를 제대로 해달라는 뜻인데 다른 쪽으로 얘기해 억울하다”며 “방송 이후로 정태호씨가 테러 수준의 비난을 받았다. 기가 많이 죽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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