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더라도... 좋은 정보로 활용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요즘 재테크 열풍입니다.
금융기관도 이젠 외국업체까지 포함하면, 모두 셀수없을 만큼 많지요.
그 많은 회사들이 연일 수많은 상품들을 광고하며 고객들을 유혹하는데요,

저의 가입경험과, 금융지식을 동원하여 한두마디 적어봅니다.
(장기 금융상품에 국한)

[지금 현재 저의 가입 상품]
외국계 회사에 월 20만원씩 7년불입 60세까지 예치하는 연금형상품에 가입했습니다.
가입당시에는 수익률이 최소 15% ~ 30% 이상까지... 
별의별 자료를 다 꺼내들며, 저에게 가입을 권유(유혹) 하더군요.
매월 20만원씩 납부하면서.. 수익이 얼만큼 발생했는지 궁금해서, 원금확인을 요청했더니,
가입후 2년 미만일경우 조회가 안된다구 하더군요. 그래서 2년을 기다리고

어제 조회했습니다.
총 불입액 20만원 * 24회 = 4,800,000원
수익 포함 원금 총액 = 4,915,695원........  좀 적죠?
그래서 일반 은행 적금(4%)을 가입했을경우 2년후 금액을 계산해봤습니다.
딱 5백만원 나오더군요.
그 회사에서는 평균 2.25%정도의 수익밖에 못내고 있던겁니다.

그럼 제가 허접한 회사의 허접한 상품을 가입해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인기와 엄청난 가입자를 모았던 회사의, 좋은 상품이었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중간중간에 우편물로 날아오는 자산운용현황에는,
매번 최소 10% 이상의 수익을 내고있는걸로 나오더라구요....

그럼 어디에서 이런 차이가 발생하였을까요?

[광고의 허와 실]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추리이지만..... 신뢰도는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1. 수익률 24% 라는 광고를 가정.
수익률 24%? 물론 수익률 24% 나옵니다.
하지만 어떤 수익률인지가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금융회사가
1월10일 10,000원짜리 주식을 샀습니다.
2월10일 12,500원이 되었습니다.
이회사는 한달에 25%의 수익률을 낸것입니다.

하지만 이 수익률은 고객의 돈에 절대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왜냐. 다시한번 예를들면...
고객 1 의 돈으로는 1월 2일 11,000원에 주식을 샀습니다. (고객 1 : 수익률 15%)
고객 2 의 돈으로는 2월 3일 12,000원에 주식을 샀습니다. (고객 2 : 수익률 5%)
고객 3 의 돈으로는 1월 9일 10,000원에 주식을 샀지만! 
2월 20일에 정작 팔때는 다시 10.800원이 되었씁니다. (고객 3 : 수익률 8%)

이런식이 되는겁니다.

펀드상품의 수익창출 원리를 아시겠지만.....
고객의 돈으로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고팔고사고팔며 차익을 내는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회사가 투자한 주식이 일정 기간동안 얼마나 올랐느냐....
그 기간 수익률이 얼마이냐! 는 절~~~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기간동안 고객의 자산으로 구입, 처분을 어느가격에 했는가!!!
실제로 처분수익이 얼마가 나왔는가!!! 이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금융회사들은 절대 처분수익률로 고객을 모집하지 않습니다.
훨!~~~~씬! 과대 포장하기 좋은 기간수익률로 고객을 유치합니다.

오유여러분께서, 재테크를 위한 금융상품 가입하실때에는,

만나시는 금융회사 직원에게, 이렇게 요구해보세요.
1. 나에게 추천해주는 상품과 똑같은 상품을 구입한 사람의 실제 수익현황을 보여달라!
(개인정보 공개 문제.. 어쩌구 저쩌구 한다면, 이름, 주민번호 일부 가리고 보여달라 하세요.)
2. 2년전, 1년전에 가입한 사람의 돈이 실제로 광고만큼의 수익률대로 늘어있다면,
그나마 안심하고 가입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도 많은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중간에 한번쯤 확인해보세요...
가입당시 설명 들었던 수익률, 금액과......지금 현재 나의! 원금잔액이 얼마나 차이나는지....

예전에 멋모르고 가입했던 그때가 후회됩니다....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