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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짤주의) 육개월간 기른 수염
게시물ID : boast_38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설익은주둥이
추천 : 12
조회수 : 109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2/06 13:53:39

 

 

여친 음슴체

서른살의 나이로 사직서 내고 여행을 갔음

육개월간 날 기쁘게 한것, 그것은  다름아닌 매일 아침 면도기로 부터의 해방

난 정말 면도가 싫음 특히 겨울엔 세수하기 싫은데 면도하려면 어쩔수없이 해야함

그러고보니 십년간 매일 아침 면도를 했었음

대학생때는 오후만 되면 다들 어제 집에 안들어갔었냐며, 더러워보인다며..

그래서 난 가방 안에 전기면도기를 들고다녔음 책은 없어도 꼭 면도기는 챙겼음

아무튼 면도기로부터의 해방이 난 너무나 좋았음

 

이건 해방 2주차

 

 

해방 한달하고 몇일 후.

 

해방 두달째. 안타깝게도 오픈헤어살롱의 운치에 끌려 나도 모르게 면도를 하게 됐음 

 

 

해방세달째

 

 

해방 다섯달째. 이건 바라나시의 한 고적한 사진관에서 찍은 프로필사진임ㅋㅋ

 

 

해방 여섯달째

 

지금은 취업을위해 증명사진 찍느라 면도를 해버렷음 

백일째 백수라는건 함정ㅋㅋ 요즘은 일주일마다 면도를함

백수라도 내꼴이 하도 거지같아 보여서 어쩔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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