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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ente님
게시물ID : sisa_357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명논객
추천 : 4
조회수 : 1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2/06 23:04:49


1. "공산당이 의회진출을 노리면 사민당이냐"라고 말하시는 건 당신의 비약입니다. 의회 중심이라고 다 사민당이 아니죠? 요컨대, 의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문제인 것이라고 저는 누차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 당신은 제 구분법을 굉장히 기계적으로 해석하시는 듯 합니다. 사민주의자들이 의회주의, 다른말로 제도권 정치에 종속되면 그들에게 사회주의라는 대의는 사라지고 말테지요. 이런 비판은 이미 옛날부터 있어왔던 겁니다. 베른슈타인이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간단한 겁니다. 마르크스는 분명히 현대적 의미의 정당이 자리잡기 이전에 활동했던 사람입니다. 이런 마르크스는 포괄적 노동자 정당을 생각했고, 이런 노동자 정당을 끊임없이 확장하다보면 혁명의 시기가 올것이라 다분히 숙명론적으로 생각했죠. 그러나 현실은 이들을 개량주의로 머무르게 했습니다. 이 시기 동안 사민주의자들과 사회주의자는 별반 큰 구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수정주의 논쟁이 촉발되고, 분파간 갈등이 생겨나자 레닌을 위시한 사회주의자들은 사민주의자들과 스스로를 구별했죠. 이 중심에 의회로 표상되는 제도권 정치가 존재하는겁니다. 제 2인터내셔널에서 보였던 사민당들의 배신은 굉장히 시사적입니다. 이런 걸 굳이 다 말씀드려야 하나 모르겠네요.


2. 그럼 이렇게 묻죠. "자본주의 극복"과 "자본주의 수정" 사이에서는 어떤 간극이 존재합니까? 아주 큰 간극이 존재하죠? 결코 모호한 단어가 아닙니다. 극복은 자본주의를 넘어서는겁니다. 단어 사용은 지극히 명확합니다.


3. 베른슈타인을 그래서 비판하는겁니다. 대의를 포기했다는 비판 말입니다. 개량만이 전부다라고 외치는 그 기회주의적인 태도 말입니다. 한 가지 오해가 있던 모양인데, 전 "의회 중심이면 다 사민주의냐"라는 부분을 보고 비약이라 말씀드린겁니다. 이부분은 넘어갑시다. 사소한 오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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