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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충이들의 쓰레기 같음에 대한 사견 - 첨언
게시물ID : sisa_3592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명논객
추천 : 5
조회수 : 2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11 18:51:09


저번에 썼던 글에 조금 더 첨가하고 보완하여 올립니다.ㅎ


이들의 별 쓰레기같은 글과 정신 상태는 그 어떤 비판도 소용이 없다. 도그마에 합리론을 들이대는 것은 사실 허사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사실 이런 시점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할 것인가"가 논쟁의 초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역량은 제한되어 있으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충이들의 쓰레기같음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갈 필요성은 있다. 그들의 역겨움의 본질은 그들 자체 뿐만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한다. 우리의 실천적 결론은 보다 대의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난 굉장히 간단히 생각한다. 이들은 증상이다. 다시 말하면, 이들을 극우적으로 편향시킨 주범은 사실, 그들 자신이 아니라 이들을 모태한 것을 보아야 한다.


무엇이 이들을 반동적으로 만들었는가. 나도 얼마전까지는 베충이들을 친노들의 이념적 편향이 만들어낸 도구화된 이성이라고 생각했다. 일견 이런 주장도 타당한 면은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을 만들었던 '외부적 요인'에 국한된다.


그렇다면 이들을 반동화시킨 내부적 요인은 무엇일까. 앞서 말했듯, 베충이들을 향해 난 '증상'이라고 언급했다. 무엇의 증상인가? 역사의 증상이다.


한국 사회는 반동기(박정희)를 거치고 - 소위 '민주정부'라고 불리우는 정상화된 국가를 겪는 한편 - 다시 한번 우익의 반격(이명박-박근혜)을 겪었다. 방점은 "우익의 반격"이다. 난 이 지점을 계보적 물음을 통해 추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어떤 우익인가"라는 질문이 유효할 것이다. 어떤 우익이냐, 바로 역사화된 우익이다. 박정희는 바로 이 "역사화된 우익"의 표상이다.


이 역사화된 우익들은 무엇을 원했는가. 역사의 중심에 자신들을 올려놓고 싶어한다. 베충이들의 증상은 바로 이 지점이다. 스스로의 지식을 진리화하는 것은 이미 이들에게는 신물이 난 상태다. "팩트"가 이들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부여하는 것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것. 이제는 이것을 역사화해야 한다. 자신들에게 역사성을 부여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 우익 세력은 소위 '금기'라는 것이 있었다. 민주정부 10년여동안 우익들이 학습한 결과다. 박근혜가 5.18을 민주화운동이라고 언급한 것은 우익들이 학습한 결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베충이들에게 도덕은 없다. 아니, 스스로 파괴했다. 이런 이들에게 두려울 것이 무어랴? 그러니 광주를 향해 폭동이라는 좃까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이야기가 주절주절 길어졌는데, 난 베충이들의 본질은 이런 역사화된 우익이 만들어낸 증상이라고 보는 것이다. 유혹적인, 그러나 섣불리 접근할 수 없는. 이상할정도로 베충이에게 관용적인 일부 우익들의 행동거지는 베충이들의 위치를 적나라하게 까발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베충이들에 대한 보다 확실한 비판은, 그들의 행동에 대한 심리학적, 병리학적 증세 설명으로 충당하기에는 모자라다. 왜냐하면, 그들의 정치성은 어디까지나 역사적 증상으로써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논의의 초점은 이제 베충이들의 ㅄ같은 행동들에 맞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정치성에 맞춰야 한다.


요컨대, 그들이 보이는 일종의 아나키즘적 공간과 "팩트"로 표상되는 그들의 탈정치 언어가 실상은 극우화된 역사적 언어로 가득하다는 것, 욕설과 비난 일변도로 보여지는 모종의 혐오스러운 감정을 공유하며 타자와 타자 사이에 존재하는 장벽을 허물어뜨리는 장치들 - 1차원적 본능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이들의 행동은 미시적 차원이 아니라, 거시적 구조담론으로써 비판해야 할 것이다.


좌파는 뭐하고 있냐고? 뭐하기는. 짱돌 들고 같이 운동하는 동지들 향해 던지기 바쁘더이다.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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