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종북 어쩌고 떠들길래, 베충이 18 색키들이 떠드는 문법이 북한에서 떠드는 것과 얼마나 유사한지 비교해봄. 예전 글 재탕~

오늘 해볼 이야기는 볼셰비키 당론에 대한 이야기.

볼셰비키 당론은 혁명 전위 정당에 대한 제 사항을 다루고 있음.

\"혁명정당\"이란 그럼 무엇이냐? 말 그대로 혁명을 지향하는 당을 일컬음. 사민주의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사회주의자들은 이런 정당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 이들의 목표는 단순히 사회의 개량이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것.

다시 말해, 이들은 자본주의 체제의 재생산을 역행하고자 하는 정치조직으로써 의미를 가진 집단. 다시 말하면, 혁명정당은 자본주의 체제의 재생산 구조를 \"벗어난\" 집단으로서 의미를 지닌다는 것.

그러나, 이러한 당의 필요성은 두 가지 오독을 경계해야 함.

첫 째, 누구도 재생산 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간단히 말해, 내가 지금 인터넷을 하고 있는 이 순간도 자본주의적 재생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혁명 정당의 당원은 반드시 \"전업 혁명가\"로만 이루어져 야 한다는 것은 순진한 생각. 당원 요건은 어디까지나 정세에 따라 달라지는 것. 예컨대, 볼셰비키는 3명으로 시작하여 지하 활동기를 거치다가 대중정당으로 성장하였다는 것. 혁명 정당은 체제의 재생산에 역행하는 집단으로써, 이러한 당의 성격에 기여할 수 있다면 당원이 될 수 있다는 것.

둘 째, 체제 재생산에 대해서 이데올로기 중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 그 어떤 사람도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심지어 전업 혁명가, 전업 활동가라 할지라도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뒤집어 말하면, 사람들이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에 완전히 지배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명제도 성립. 

오늘의 핀트는 바로 이 두번째 오독에 있음. \"이데올로기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아니할 때에 발생하는 것. 간단히 말하면, 혁명 정당의 당원들은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롭고, 그 반대급부의 프롤레타리아 대중은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에 지배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이런 오독이 발생하면 혁명정당과 대중의 관계는 일방적인 갑-을 관계로 치환됨. 당은 대중을 각성시키고, 계몽해야 할 의무를 지닌 집단으로서만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 바로 여기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탈린주의\"가 탄생하는 것. 당은 그 어떤 대중보다 선진적인 집단이므로, 당은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에 지배되는 저 우매한 대중을 교화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것이 바로 스탈린주의의 \"철학적 근거\"로써 작용함.

그러면 한 가지 질문이 나올 법 함. \"그런 선진적인,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로부터 벗어난 인간 집단은 어디서 나오느냐?\" 스탈린주의의 모순을 명백히 꼬집는 질문. 스탈린주의자들은 여기에 대해 이렇게 답변함. \"여기 초인이 있다!\" 소련에서는 그게 스탈린이었고, 북한에선 그게 김일성이라는 것. 스스로의 근거 모순을 봉합하기 위해 절대적 존재를 만들어버린 것. 요게 바로 스탈린주의의 핵심적 근거.

이제는 베충이 문법을 살펴봅시다.

베충이들이 흔히 떠드는 \"넌 선동 당했어\"라는 주장. 이런 주장의 이면에는 \"난 선동 당하지 아니했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성립. 다시 말하면, 베충이들의 문법은 거의 일방적인 갑-을 관계로 작용. \"난 선동 안 당한 깨어 있는 애국 보수! 너흰 선동 당한 좌좀!\" 에라이 ㅄ들아..

이들의 속칭 \"산업화\"는 이들의 이러한 근거를 일면적으로 보여주는 단어라고 봄.

그럼 \"너희를 깨어 있게 한 애국자는 누가 있느냐?\"라는 질문이 가능할 법.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시켜야 하니까 베충이는 외침. \"박정희 만세!\"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로운 우리 당은 계급의 가장 선진적인 부위로써 프롤레타리아 대중을 계몽하고 각성시킬 의무가 있다.\"

\"좌좀들의 선동으로부터 자유로운 우리 일베 애국 우익들은 선진화된 팩트로 무장하고 좌좀에게 선동 당한 대중을 산업화할 의무가 있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