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엘리 랜덤 유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상향을 먹고서 나름 쓸만하게 변했구나. 했는데 OP라는 소리까지 나오더군요.

과연 뭐가 엘리를 이 성능은 엄마 없는 아이 라고 불리게 됐는가. 정리해봤습니다.
정리하다보니 장점도 단점도 있는데 장점이 커서 단점이 뭍히는 경우 같군요.
아 데미지에 관해서는 아무 말 안 할게요. 엘리 데미지는 다른 딜러들에 비해도 과하지 않고 오히려 평균 정도라 생각합니다.


장점 : 1. 팽이로 인한 1:1 대응력.
 - 선딜도 해비레인 수준으로 짧고 경직도 수준급에 다단타로 들어가며 다운 판정은 물론 팽이 자체의 추노 속도도 상향을 먹어서 빨라졌죠.
1:1로 마주치는 순간 바로 탑블레이드만 신청하면 상대는 팽이가 없으므로 자신을 팽이 삼아 맞부딪칠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추운 날 장갑을 두툼하게 낀 엘리의 포화에 재가 되어 사라지죠.
저는 이 스킬을 엘리의 취약한 근접기로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의 성능이 너무 과한 점은 인정이 되고요.
경직을 광충초수처럼 바꾸고. 다운시에는 다운과 경직이 들어가지 않는 걸로 바꾸는 정도면 괜찮을 것 같군요.
데미지는 다단 히트라해도 5~6대 정도 밖에 안 되기에 그렇게 깎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아니 거의 실전에서는 세네대 맞던가요?
팽이의 목적을 뎀딜용이 아닌 엘리가 상대를 일순간 무력화해서 공격을 할 것인가 도망을 갈 것인가. 선택하게 해주는 용도로 고정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2. 별똥별의 딜레이.
 - 궁자체의 데미지는 다른 궁들에 비하면 살짝 낮은편이죠. 대신 여러 발 떼릴 수 있고.
근데 선딜이 없다시피 한게 아니라 없죠. 궁으로 근접전도 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선딜을 살짝 늘려주죠. 우지를 꺼내는 정도로. 아니면 엘리 앞의 일정거리는 아예 처음부터 넘겨서 공격이 불 가능하게 바꾸던지요.
아님 둘 다.


장점은 대충 이 정도 같네요. 더 있을 지도 모르지만 제가 안 겪어봐서 모르겠네요.
솔직히 저는 공성하면서 엘리한테 욕하거나 멘붕한 적은 한 번도 없어서 말이죠. 쓸만하네 생각한 적은 있어도.


단점 1. 평타
 - 타라보다 쓰레기 입니다. 공성에는 좋아요. 다단히트가 되서. 근데 평타는 안전 할 때 짤짤이 말고는 다른데 못 써먹을꺼라 보장합니다. 실상 현재 엘리 유저가 반짝탄과 팽이랑 궁으로 먹고 살지 않나요?

2. 낮은 체력에 회피기 전무. 생존률 최저.
 - 저 엘리로 잘 살아남는데요? 는 님이 잘하시는거고요.
케릭터 자체의 생존률은 최저 입니다. 
엘리가 잘되는 판 보면 그건 대부분 엘리팀의 근딜들이 전선 유지를 잘해주거나 우리팀에 엘리를 마땅히 잘라놓을 케릭터가 없을 겁니다.
엘리의 포지션은 드렉슬러나 카인처럼 후방 지원형이죠.
이 들은 모두 딜링을 위해 공을 갑니다. 대신 드렉슬러는 기상창이랑 심판과 나선창으로 인한 대응력이 우수하죠.
카인도 긴급회피라는 무적기가 있는한 비행이나 들리는 용성락의 경우는 피할 수 있습니다.
엘리는? 뭐 핵 떨어진다 소리 들려도 이속 느리면 못 피합니다.
만일 기습을 당한 경우 상자는 맞추기도 쉽지 않아요. 믿을 건 팽이랑 궁 뿐이죠. 없으면 신께 기도해야죠.
이속이 빠르면 무빙으로 피하면서 반짝탄이라도 쏘는데 말이죠.
반짝탄이 무빙이 되면서 시점 전환이 가능하다는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기습이면 선빵을 맞는데 이러면 걍 죽습니다.
엘리의 카운터라면 빅터 카를로스 레이튼 카인 시바 다이무스 이글 아이작 자네트 등등
다이무스랑 이글, 자네트는 살짝 애매하고 카인은 궁으로 역습 당할 수도 있죠.
나머지는 정말 쉬워요. 못 따면 연습하세요.



정리하자면 엘리는 분명 하향을 먹어야 할 것 같기는 하네요. 다만 하항을 적당히 해줘야 할 것 같아요.
장점이 작아지면 가려져 있던 단점이 드러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