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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말지~
게시물ID : humordata_4399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Full◈
추천 : 4
조회수 : 5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8/01/04 12:23:56
어제 미국 경찰에 총에 맞아 숨을 거둔 한인 교포에 관한 비디오가 오늘 나와서 봤답니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외국에서 생을 마감한 한인 교포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동영상을 보면서 미국에 사는 저로서는 움직이지 말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움직이지 않았으면 경찰로서는 총을 발포하지 않았을 것이고, 설령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총을 사용했다면 어느 누가 봐도 과잉진압으로서 책임을 묻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동영상을 봤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한인 교포를 향해서 두 명의 경찰이 총을 겨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 손에는 막대기로 보이는 물건을 쥐고 경찰들 앞으로 걸어가더군요. 그리고 나서 유유히 몸을 돌려서 다른 곳으로 가려던 한인 교포... 미국에서는 총기 소지가 불법이 아닙니다. 총기를 개인용품으로 소지 할 수 있는 곳이고, 그렇기에 그런 총기들을 손 쉽게 구할 수가 있는 곳이 바로 미국이죠. 그렇기에 미국 경찰들은 미국 국민 모두를 예비 범죄자라고 인식하고 있고 또 그렇게 교육을 받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신호위반, 속도위반으로 사람을 잡게되더라도, 한국처럼 바로 경찰들이 내려 신원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몇 분 동안 경찰차 안에서 자동차 Tag를 조사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몇 대의 경찰차들을 불러서 경찰차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미국 경찰입니다. 내려서 접근하기 까지도 아주 조심스럽게 조심하는 그 이유가 바로 총으로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이유를 알기 때문이죠. 미국에서 대학교를 마치고 예일 대학원에 들어가려던 교포라고 들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미국 사람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사는 모든 사람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이 사실을 모를리도 없을 것이고, 더군다나 영어를 못 알아들을 수도 없을텐데... 한 명이 아닌 두 명의 경찰이 그것도 총으로 자신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총분히 의심을 받을 수 있는 물건을 손에 쥐고, 유유히 걸어나와서 몸을 돌려서 다른 곳으로 들어가려던 그 교포의 행동이 안타깝고 이해 하기가 힘드네요. 더군다나 경찰들로서도 일단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상, 그 위험 인물의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데, 그 용의자가 자신들이 총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도 무시한채 행동 한 이상, 미국 경찰들로서도 어쩔 수 없었던 행동이 아니었나 싶네요. 로마에 가서는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가벼운 행동은 말과 이해로 넘어가는 우리 한국의 정서와는 달리, 어쩌면 너무나 딱딱하고 인정이 하나 없이 차가워 보이는 모습일지 모르겠지만 그 모습이 그 나라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고 또 따라야 되는 것이란걸 알고 이런 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한국 국민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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