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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정계은퇴에 관한 잡설
게시물ID : sisa_3631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가바드
추천 : 5
조회수 : 28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2/19 13:11:56

포스트모더니즘이후 부곽된 언어의 파괴성에서 노무현만큼 피해본사람은 유시민이 아닐까싶다.

조중동의 의해 자의적 해석되고 확대 재생산한 언어의 힘은 그의 부정적인 이미지형성에 뼈대가 되었다.

(가령 대구에 뼈를 뭍겠다관련 문제는 그랬다 카더라는 기사는 많아도 그랬다라는 증거나 관련영상 당시기사가 전무하다.)

 

반대로 생각하면 보수입장에서 어지간이 싫어한 인물이라는 생각도 하게된다.

좋든 싫든 좌파내부에서도 유시민에 대한 생각의 재고여지를 만들정도면 어쨋든 그 사업은 성공한 사업이겠다.

 

물론 유시민이 완전한 인물, 최고의 정치인 이런건 아니다.

안철수에게도 '단점'이 있고 박근혜도 잘찾아 보면 '장점'이란게 있는건 분명한 사실이니깐

내가 말하고자한건 그의 장점이 확대재생산된 단점에 가려 너무 빛을 못받았다는 느낌일 뿐이다.

 

역대 가장 일잘한 보건복지부장관, 한때 한나라당 간판스타들이 TV토론 불참끌어낼정도의 논변가

털어도 비리관련 문제하나 안나온인물, 정치서적 베스트셀러 작가중 한명

참여정부 출신 핵심인사들중에서 털어서 먼지안나왔던 그래서 검찰조사조차 안받았던 인물은 문재인 이해찬 유시민 정도다.

대개 말잘하고 글잘쓰는 사람은 내실없다라고들 하지만 장관으로써 역량평가는 그 사람이 실무능력이 있다는 증거다.

 

유시민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서운한 마음도 있지만 마음 편해지는 점도 함께있다.

서운한 마음은 그에게 기대가 컸기 때문일 테고 편해지는 마음은 그사람이 얼마나 어려운길을 선택해갔나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려운길에는 논쟁이 따르게 된다. 그에게 추가되는 이미지는 기회주의자, 정당파괴자 모 이런 이미지였으니깐

웃기는 것은 좌파지지층에서도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에 대한 조중동의 기사는 편파적이라고 하면서

유시민에 대한 기사는 좋다고 이용하는 태도다. 덕분에 좌파내부에서도 왕따신세이기도 했다. 

모 내부건 외부건 입바른소리만하는 그의 태도도 큰 영향을 줬다.

지지하던 입장에서 할말이야 많겠다만은 정계은퇴하시는 마당에 이것저것 붙드는 것은 무의미하겠다.

다만 그사람이 선택해야했던 터닝포인트들은 대개 더 쉽고 더 이득보는 길이 분명히 존재했었다는 점이다.

 

그럼 그의 정계은퇴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분석해보자.

그는 직업정치인 은퇴라고 명시했다. 이점은 정치평론가 정치서적집필가등의 간접적 정치활동은 계속 하겠다로 생각된다.

어떻게 보면 이는 참 쉬운길을 택했다고도 볼 수있다. 그의 현재가진 영향력을 생각해볼때 이러한 활동은

소위 보수언론의 직접적인 예봉을 피하고  정치적활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길이기는 하니깐말이다.

정면승부에서 아웃파이터 스타일로의 전환으로 생각될 순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집필과 논평)을 통한 정치활동을 한다는 면에서 자신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현재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내외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일 수도 있다.

노희찬의원의 의원직상실과 거론되는 진보정의당 유시민차출설. 당의 주요정치인으로서 외면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자신이 뛰어들때

민주당과의 마찰도 생각해야한다. 또 보궐선거 관련 두당의 협력관계에 대해서도 이모저모 짐이 될 수도 있다.

나의 개인적인 마음을 떠나서 재보궐선거에서는 유시민이 직업정치인을 벗어나 외부에서 야권전체에 대한 논거발명이 더 효율적일 순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론 현재상황에서 직업정치인으로 산다는 것은 참 자괴감드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박근혜정부에 새누리당다수의회. 사실 야권의 직업정치인은 하는 일없이 끌려가고 또 욕은 욕대로 먹을 것이다. 

정치적신념이 있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비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검경 및 법무부 장악은 앞으로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한다.

이상황에서 정치평론가적 활동은 좀더 편하고 효율적일 수는 있다.

이러한 짐을 직접적으로 포기한다는 면에서는 서운하지만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도 든다.

 

 

어찌됫던 참 수고많았던 정치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힘든 여정을 이제 좀더 편하게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시면서 한국정치에 도움되는 일을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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